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6시간 반 정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던 송 전 대표에 대한 소명이 받아드려지지 않고, 구속영장실질심사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 줬다. 이날 송 전 대표는 영장실질심사 후 대기하려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검찰이 유리한 진술을 받기 위해 별건수사를 하며 압박하고 있다”며 “(저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에게 위로 전화를 한 것이 증거인멸이냐,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증거인멸 염려 등을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진보-중도-보수 연대 인사 60여명은 “검찰의 명백한 정치공작이자 중대한 직권남용 범죄”라며 ‘정치검찰’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9일(오늘)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1심 판결 징계에 대해 취소하라는 고법 2심 재판이 열려 귀추가 주목된다. 이 사건은 추미애 전법무부장관이 지난 2020년 11월 2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여성화장실 내 설치된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시스템을 시연해 성범죄 근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불법 촬영, 성범죄 등 ‘지하철 여성화장실 안심 캠페인’에 오세훈 서울시장,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10시 30분 1호선 서울역 여자화장실 입구에서 열렸다. 오 시장은 지하철 내 시범 설치된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시연과 작동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화장실 입구에 24시간 불법촬영 감지 안내 스티커를 부착, 불법 촬영 근절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오세훈 시장, 백호 사장, 허명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행사 참석자들은 ‘NO불법 촬영’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 ‘ 24시간 안심화장실’ ‘안전한 우리사회’ 등의 손팻말을 선보였다.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은 화장실에 설치된 탐지 모듈이 불법 촬영 카메라를 탐지하면 원격 컨트롤러가 이를 통합관제소로 송신하고, 통합관제소가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는 지난 신당역 사고 등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사, 서울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하철 내 성폭력과 성범죄 근절을 위해 공동 추
야당의 한 정치인이 출판한 책이 기후위기 해결과 공동체 복원 그리고 민주당의 갈 길을 호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남평오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이 최근 펴낸 <위기를 건너갈 담대한 공동체>(저스트 프레스, 2023년 12월 5일)는 기후위기 해결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연대와 공생을 통한 담대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또한 팬덤정치 등 민주당의 문제점과 정치에 대한 소신도 과감 없이 밝히고 있다. 먼저 그는 세계적 현상인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ESG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엔의 분류에 따라 ESG는 E(환경, Environment), S(사회, Social), G(지배구조, Governance)를 일컫는다. 사회대전환을 위한 ESG는 지구와 세계적 위기 문제를, 기후위기와 불평등 타파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ESG실천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 이 문제에 천착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생활 ESG 행동을 위해 ‘대전환을 위한 위대한 약속 10대 실천 약속’이란 목표를 정해 홍보했다. 바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제로사회 지향 ▲일회용품 및 플라
인터넷언론단체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다음카카오 뉴스검색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다음카카오를 향해 “뉴스검색을 정상화시키라”고 13일 촉구했다. 특히 공대위는 포털 다음카카오가 뉴스 검색 기본 결과값을 전체 언론사가 아닌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은 언론사(CP사)만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기존 ‘전체 언론사’로 복구하라고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시민언론민들레,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익감시민권회의, 행의정감시네트워크 중앙회 등 인터넷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다음카카오 뉴스검색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있는 다음카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발언을 한 송운학 공익감시민권회의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어느 날 갑자기 검색기본값을 변경했다”며 “기본값 설정을 변경해 100~120개 되는 콘텐츠 제휴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검색제휴사를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색제휴사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다음 카카오가 일방적으로 검색 기본값을 변경한 것은 엄연한 계약위반이자 신의성실 원칙 위반”이라며 “인터넷은 전 세계의 정보를 이어주고 있는데 이를 통제하고 제어하
경기 구리시를 서울로 편입해 국회의사당을 구리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리서울편입추진위원회(위원장 김구영)는 10일 오후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471 사무실에서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기타 경기지역 자치단체 시민단체들과 정보를 공유해 서울편입에 대한 공동 연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서울편입 국민청원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구영 구리서울편입추진위원장(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은 "낡고 오래된 국회의사당의 기능이 축소되고 일부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여의도가 아닌, 기능이 축소된 국회의사당은 현대화해 구리-세종간 고속도로의 끝단인 구리시 아차산 기슭으로 옮기자"라고 밝혔다.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국제금융센터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해 수익을 창출하면 된다라고도 했다. 구리서울편입추진위원회는 구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 변방이 될 것이라는 일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예로부터 도시의 발전은 강줄기를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한강을 곁에 두고 있는 구리시는 천혜의 요충지이며 사통팔달 교통여건이 된다”라며 “국회의사당을 구리로 이전하고 토평벌 88만평을 개발하면 잠실 시그니처를 마주한 강남과 강북이 구분 없이
더탐사노조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직장 내 괴롭힘 중단’을 외쳤다. 더탐사노동조합(위원장 권지연)은 8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시 중부지방노동청 의정부지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부당해고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사용자들은 더탐사의 경영 정상화를 부르짖었지만, 정작 우리 노동자들은 매일같이 보람을 느끼며 보도와 방송을 이어가던 일터에서 내몰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라며 “등기상 경영진들이 변경된 후, 사측은 한 번도 제대로 더탐사 노동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교섭 신청도 뭉개더니, 이젠 근로감독관 앞에서 한 서약마저 무시하고 제멋대로 업무명령을 내렸다”며 “이 중차대한 시국에 더탐사 노동자들의 손발을 묶은 사측은 대체 누구를 위해 이 같은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특히 “사측은 더탐사가 1년 여간 발로 뛰어 기록한 기사를 홈페이지 업체에 비밀번호 분실신고를 내고 편집창에 접근해 모조리 삭제하더니, 최근 나름 야심차게 보도물 하나를 내놓았는데, 해당 보도의 제보자의 목소리가 정천수 주주의 것으로 의심된다”며
올해 NCCK인권상에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가 선정돼 7일 수상을 했다. 2023년 제37회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상 시상식이 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주최로 열렸다. 이날 37회 NCCK인권상 수상단체로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선정돼 유가족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 유가족을 대표해 수상을 한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춥고 고된 투쟁이 이상을 받게 돼 우리 가족들이 큰 위로를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황인근 NCCK 인권센터 소장은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한순간도 쉬지 못하고 거리에서 365일을 보냈다“라며 ”깊은 슬픔 속에 생명의 존엄을 위해 싸워온 여정이었다“며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종생 NCCK총무는 “우리사회 우경화 분위기 속에 사회약자들의 대변 목소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날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지몽(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4.16세월호참사유가족협의회와 지난해 NCCK인권상 수상자인 김혜진 불
전국 659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2024정치개혁공동행동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반대한다”라며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민변 등이 참여한 2024정치개혁 공동행동은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개혁 책임지고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이후 미래통합당을 핑계대며 위성정당을 창당하여 선거제 개혁의 취지를 무력화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여러 차례 사과를 한 바 있다”라며 “이제와 다시 선거에 유불리를 따지며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거제를 개혁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려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올 한 해 실시한 수많은 공론조사, 여론조사, 전문가 조사, 전원위원회, 그리고 국민의힘과의 2+2협의체 논의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하는 선거제 개편으로 나아가려는 확고한 의지가 아니라 거대 양당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욕심과 무능함, 뻔뻔함”이라며 “연초의 선거제 개혁의 취지는 사라지고 이제 퇴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180석
한국노총 공공연맹 8대 임원선거에서 정정희(대한산업보건협회 위원장) 현 위원장 직무대행이 위원장에 당선됐다. 7일 오후 1시부터 한국마사회 6층 컨벤션홀에서 치러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제8대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선거에서 기호1번 정정희 위원장-김대련 수석부위원장 후보조와 기호2번 장창우 위원장-강대빈 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투표를 마감하고 공공연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명섭)는 곧바로 선거결과를 발표했다. 재적 선거인 578명 중 543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1번 정정희-김대련 후보조가 276표(50.8%)를, 기호2번 장창우-강대빈 후보조가 267표(49.25)를 얻었다. 기호1번 후보조가 상대 후보조를 9표차로 누르고 신승을 했다. 당선 직후 소감을 밝힌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 당선자는 “박빙의 표차로 당선된 것은 자만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고, 오로지 회원조합과 조합원들을 바라보며 단결된 하나의 연맹을 만들라는 우리 현명하신 선거대의원 동지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임기동안 여러분들이 원한 연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아래도 없고 평등을 넘어 하나 되는 연맹을 만들겠다”며 “현장에서
양대노총이 고 김용균 노동자 산재사망사건 원청대표이사 대법원 무죄 판결이 확정되자, 정부를 향해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유예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용균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원청인 태안화력발전 대표이사에 대해 무죄 선고를 하자, 판결 직후인 7일 오후 앙대노총이 대법원 확정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판결 직후인 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은 “원청의 고용관계를 형식적이고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한 판결로, 개정 산안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전과 후에 따라 유죄와 무죄를 가른 기계적 판결”이라며 “노동자의 죽음을 노동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린 이번 판결은 김용균씨를 죽어서도 눈감지 못하게 한 잔인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김용균씨의 사망은 전형적인 위험의 외주화가 낳은 결과였다”며 “젊은 노동자가 밤에 혼자 일하다 사고가 나서 목숨을 잃었음에도 결국 원청의 책임은 없다는 이번 판결은 왜 중대재해 처벌법이 필요한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라도 김용균씨와 같은 죽음을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해 위험의 외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