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평] 창작뮤지컬 '루나틱'에서 배울 점 ▲ 출연 배우 정신병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모여 있는 정신병동, 의사는 약을 권하지 않는다. 그의 독특한 치유법은 춤과 노래이다. 정신병자들이 관객에게 외친다. “나는 너고 너는 나다.” 한 마디로 비정상인이 정상인이고 정상인이 비정상인이라는 외침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주시한다. 미친 세상에서는 정신병 환자가 정상인보다 더 돋보인다. 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대학로 가든씨어터 소극장에서 관람한 창작 뮤지컬 ‘루나틱(NUNATIC)’은 정상인이라고 하지만 누구나 정신병 같은 잠재적 환자라는 것을 은연중에 내비친다. 살짝 미치면 인생이 즐겁고, 미친 세상에서는 정신병 환자가 정상인이 될 수 있고, 정상인도 정신병 환자가 될 수 있다. 일반인 누구도 정신병 환자 같은 잠재성을 갖고 있는데, 현대인들은 그걸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현대인들이 참 불쌍한 존재다. 극장은 정신병동이 되고 굿닥터는 환자들의 역할극을 준비한다. 정신병 환자들은 미친 세상에 가장 완벽한 정상인으로서의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는다. 관객과 배우들 간의 소통의 전율을 느낀다. 공연 중간 중간에 관객들의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서평] 마이클 싱어의 '될 일은 된다""내 앞에 놓인 모든 일을 개인적인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가슴과 영혼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 우주가 직접 나에게 준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한다." 한마디로 머릿속 생각이나 잡념을 버리고 삶이 자연스레 가는 방향으로 내맡기라는 것이다. 바로 <상처 받지 않는 영혼(The Untethered Soul)>으로 뉴욕타임즈 종합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가이자 영성공동체 '템플오브 유니버스'를 이끈 명상지도자 마이클 A. 싱어가 지은 <될 일은 된다(The Surrender Experiment)>(정신세계사, 2016년 7월)는 저자가 '내맡기기 실험'을 통해 성공과 깨달음을 손수 체험한 일기 형식의 책이다. ▲ 표지 숲속에서 소박한 명상가였던 저자가 자기 삶의 흐름을 무조건 신뢰하기로 결심한 이후 펼쳐진 40년간의 경이로운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삶의 흐림을 무조건 신뢰하고 '내맡기'는 것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원초적 본능이 돼야한다고 꼬집고 있다. 이 책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내맡김(Surrender)'이고, 명상을 통해 '내맡김의 실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것이다. '내맡김의 실험'이란 영적
서울시 주최 양공사통합 시민공청회, 비효율성 많아 개선해야 지난 23일 서울지하철 통합 양공사 노동조합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4%(3개 노조 평균)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이 됐다. 오는 12월 중 통합공사 설립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승인되면 내년 3월 지하철 통합공사 출범이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29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노사민정 관계자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서울지하철통합 시민공청회’에 참여해 열띤 토론을 했다.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사회로 첫 번째 발제를 한 이대현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의 당위성과 효과 및 통합 설립 조례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통기획관은 “양공사 분리 운영결과, 사고 장애발생시 유기적 대응이나 협업이 미흡하고, 컨트롤타워 부재로 안전 사각지대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양 공사 각기 다른 노선과 시설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동일한 요금체계가 적용돼 시민이 선택할 여지가 없어 상호 경쟁효과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공사 경쟁으로 일부 서비스는 개선됐다”며 “하지만 양공사간 보수와 수당 인상, 휴일수 증대 등 비효율성
[시론] 박근혜 대통령 퇴진 5차 범국민대회에서 느낀 점 ▲ 5차 범국민대회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과 필자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다. 국민 100만 이상이 모여도 경찰에 의해 연행자 없이, 세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차분히 치러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시위. 지난 26일 5차 범민족대회는 190만 국민이 광화문에 모였다. 이런 성숙한 시위 문화에 힘입어 지난 1차 대회부터 5차까지 모두 참여했다. 촛불 집회에 참여하며 느낀 점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국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이었다. 국정농단과 헌정을 유린한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사실이 밝혀지면서 촉발했지만,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해온 정부 정책에 대한 총체적 국민들의 불신에서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2년 전 정윤회 문건파동과 지난 4월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준 국민들의 문제의식을 조금이라도 간파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 5차 범국민대회 여소야대에서도 국회와 소통하지 않았고, 세월호 사고 등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대형사고도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일방적으로 정책을 내놓고 밀어붙이는 불통정부
12주년 기념 및 대의원대회..이인상 위원장, 노총위원장 후보 추대 ▲ 이인상 위원장 한국노총 공공연맹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인상 연맹위원장을 한국노총 위원장후보로 추대했다. 25일오후2시 15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여의도한국노총 13층 늘솔홀에서 열린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인상) 2016년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연맹위원장 한국노총 후보(26대) 추대, 2017년 한국노총 임원선거 선거인단 선출(152명)과 수석부위원장 및 부위원장(임원) 선출, 장애인고용공단지부 장기파업투쟁 지원, 철도노조 파업지원 장기채권전환, ‘박근혜와 부역자들을 구속하라’ 특별결의문등을 채택했다. 임시대의원대회 앞서 열린 12주년 창립기념식에서인사말을 한 이인상 연맹위원장은 “남은 임기 1년동안공공노련과 통합에 힘쓰겠다”며 “친 노동자정권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후퇴했던 타임오프,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등을 다시 바꿔 정상적으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에 치러질 26대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대된 이인상 위원장은 수락발언을 통해 “한국노총 내부의 통합과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건설에 당당히 동참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통한
19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 ▲ 심상정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통령과 정부, 검찰, 언론, 재벌 그리고 국회까지도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낡은 대한민국에 기득권질서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는 이런 대개혁에 함께 나설 것”을 노동자들에게 촉구했다. 심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연대사를 했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박근혜 정권하에서 개돼지 취급받으면서 가장 탄압과 착취를 받은 노동자들이야말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이 재벌을 불러다가 돈 탈취하고, 노동자 착취해 보충하라고 등장한 것이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고 저성과 해고제고 노동악법이었다”고 피력했다. 심 대표는 “11월 26일 다시 전국에 노동자, 시민들이 이 광화문에 모이기로 했다”며 “26일까지 최후통첩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은 26일까지이다, 26일까지 퇴진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에 의해 국민의 힘으로 탄핵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고 대한민국에 낡은 기득권질서 완전히 혁신하는 그날까지, 그래서 땀 흘려 일하
19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 ▲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가 최순실 대통령 밑에서 살았고, 박근혜 대통령으로 알고 살았던 우리가 바보였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1시 서울광장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연대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18일) 학생들이 얼마나 고생해 수능시험을 봤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자녀들이 수능시험을 보기위해 얼마나 노심초사했겠는가. 그러나 최순실의 딸은 고등학교 3학년 17일을 다니고 이화여대에 합격을 했고, 최순실의 조카 장시우는 연세대에 합격했기 때문에, 이런 부조리에 먼저 박근혜 대통령 퇴진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 신동빈 회장은 최순실에게 비자금 70억 원을 상납했다가 압수수색 하루 전에 돌려받았다고 한다”며 “과연 이 나라 재벌들이 노동자와 국민을 위해서 하루아침에 70억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 이러한 재벌들을 반드시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를 해야 하고.
19일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연대사 ▲ 추미애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에 국민은 허탈감에 빠졌다”며 “대기업과 박근혜 정권, 최순실의 검은 뒷거래가 노동개악의 실체였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연대사를 했다. 추 민주당대표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처참히 짓밟았다”며 “정경유착과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을 기획한 본인이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은 우리사회를 짓밟는 노동개악의 공범이라는 사실을 선언한다”며 “권력과 재벌의 결탁주의에 의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이 고스란히 국민들의 죄로, 노동자들의 죄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하고 있는 나라, 달랑 5% 지지로 한일군사보호협정을 서둘렀다”며 “이완용보다 더한 매국소리를 듣게 될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추미애 민주당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연대사를 했다. 다음
1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이어 박 대통령 퇴진 범국민촛불집회 ▲ 박근혜 대통령의 감옥행을 상징하는 패러디 사진도 선보였다. 19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제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대회 참석한 60여 만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구속”을 연신 외쳤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 있었던 세월호, 가습기(옥시크린), 삼성백혈병 등 피해가족들의 발언이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19일 오후 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6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구속 구호가 난무했고, 재벌과 결탁 청부입법, 일반해고 취업규칙 변경,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노동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노동계가 그토록 결사반대하는 5대 노동악법과 2대 지침, 공공기관 해고연봉제를 강행한 것은 재벌대기업이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 재단을 통해 수천억 원을 박근혜 정권에 챙겨주고, 그 대가로 자유로운 해고와 파견 확대 등 규제 완화, 재벌 감세, 총수에 대한 사면·복권 등을 받은 것”이라며 “구시대의 더러운 정경유착이 박근혜 정권에서 되살아 났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
19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 ▲ 연대사를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다.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청와대와 재벌의 추악한 결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연대사를 했다. 이날 박 시장은 연대사를 통해 “최저임금 몇 백원 올리는 것은 결단코 반대하던 재벌이 박근혜와 최순실에게는 수십억씩 갖다 바쳤다”며 “박근혜는 최순실이 조종하고 최순실은 삼성이 조종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디를 보나 노동의 힘이 세고, 노조 조직이 잘될수록, 노동을 존중하는 나라일수록, 부패는 사라지고 강한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된다”며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10%에 불과하다, 이 조직률이 30%까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야 3당 대표도 연대사를 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