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2] 조선민족학교 - 룡정의 대성중학교 ▲ 윤동주 시인 석상 7월 11일 연길 ‘만원춘’식당에서 점심을 마친후,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가니 룡정시에 있는 대성중학교(大成中學校) 옛터에 도착했다. 폐교될 때까지 70년 전통의 대성중학교 건물이 지금도 그대로 존재했다. 과거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우리민족만이 다닐 수 있는 민족학교라고 잘 알려져 있다. 대성중학교는 당시 룡정의 6개 중학교(대성중, 광명중, 은진중, 동흥중, 영신중, 광명여중, 명신여중)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말을 썼던 민족학교였다. 이후 6개 중학교는 길림성립룡정중학교로 합병됐다. 학교 교실로 향한 벽면에 ‘룡정시 청소년 애국주의 교육의 기지, 사립 대성중학교’라고 쓴 글귀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옆에 ‘룡정시 관광지점 대성중학교 옛터’라는 팻말이 있었고, 옆에 윤동주 시인의 하얀 석상이 존재했다. 석상에는 ‘별의 시인 윤동주(星的詩人 尹東柱, The Poet of Star Yoon Dong Zhu)라고 기록돼 있었고, 이곳 윤동주 시비에는 1941년 11월 20일 지은 대표시 ’서시‘가 새겨져 있었다. ▲ 대성중학교 “죽은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무상의료 운동본부 기자회견 ▲ 기자회견 무상의료 운동본부가 획기적 보장성 강화 계획 없는 보험료율 인상을 반대하고 나섰다. 의료민영화 저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 운동본부)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무상의료 운동본부는 “목표 보장률 70%는 적폐를 유지하겠다는 것일 뿐”이라며 “건강보험 누적흑자 21조를 조속히 사용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9년간 보험료율은 지속적으로 인상된 반면 건강보험 보장성은 답보상태였다”며 “도리어 박근혜 정부는 4년간 무려 21조 원의 누적흑자를 쌓아두고도, 앞으로 닥칠 재정적자를 운운하며 실질적인 보장성 강화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의 적폐청산 의지에 편승해 당선된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건강보험 정책의 우선 과제는 지난 적폐의 일소”라며 “하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100대 과제에서 건강보험 개혁과제는 적폐청산으로 보기에 너무나도 미흡하고 일부는 후퇴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발언을 한 박민숙
[기행1] 연변 민족역사기행 출국과 연길의 한글문화 그리고 현지식 ▲ 연길 건물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길림성 연변지역의 우리 민족역사기행을 다녀왔다. 민족의 얼과 항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먼저 연길의 조선 문화 탐방과 항일민족교육의 상징인 대성학교를 둘러봤고, 일송정과 해란강도 멀리서나마 관찰했다. 항일 운동으로 옥사한 윤동주 시인의 생가, 지근거리에 있는 명동교회당과 명동력사전시관을 기행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생가와 가까이에 있는 선바위도 봤다. 선바위는 안중근 의사 등이 독립운동을 위해 훈련을 한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민족의 명산인 백두산 천지와 금강대 협곡 그리고 고원에서 잔잔한 야생초가 차라고 있는 고산화원을 봤고, 천지 등정 후 가진 공공노동자들의 남북화해 성명발표와 민족의 얼이 깃든 장백폭포와 녹호단을 둘러봤다. 특히 조선(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인 도문시와 두만강에서 민족의 발자취를 느꼈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중국 연변 민족역사기행을 아래와 같이 주제별 나눠 여섯 번에 걸쳐 연재를 한다. 1, 연변 민족역사기행 출국과 연길의 한글문화 그리고 현지식 2, 조선민족학교- 룡정
우정노조 생존권사수 결의대회 ▲ 결의대회 우체국 우정노동자들이 집배원 과로사 근절, 부족인원 증원 등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시청광장 앞에서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김명환) 2만 여 명의 조합원들은 장시간 노동 철폐와 과로 근절 대책, 집배원 충원 및 궐위 인원 즉시 충원 등을 주장했다. 이날 전국우정노조는 "올해도 12명이 과로로 쓰러지거나 업무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지난 6일 경기 안양우체국 앞에서 40대 집배원 원아무개씨가 분신을 해 숨진 일이 발생했다"고 집배원 근로환경 개선을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전국우정노조는 ▲ 집배원 과로사 특단의 대책 ▲ 집배원 부족인력 3600여 명 증원 ▲ 별정우체국법 개정 경력직 공무원화 ▲ 비정규직, 상시계약 집배원, 택배원 전원 정규직화 ▲ 결위된 우정직(계리 등) 유아휴직 대체인력 충원 등을 촉구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우정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과로사와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앞장서 우정노조와 함께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투쟁사를 한 김명환 전국우정노조위원장은 "절대적 인력부족으로 집배
10일 낮 국회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 대화 ▲ 송영길 의원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컷 오프돼 낙마한 송영길 의원이 내년 8월 당대표 선거에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5월 5일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에게 한 표 차이로 져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을 지난 10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송 의원은 “당시 당내에서 누구나 내가 당대표가 될 줄 알았다”며 “4명이 출마해 3명을 뽑는 예비경선에서 추미애 현대표에게 한 표 차이로 져 컷 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컷오프를 통과한 김상곤 전교육감과 이종걸 의원이 많은 동정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김상곤 전교육감이 1등을 하고, 2등은 이종걸 의원, 3등은 추미애 현 대표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당대표 예비경선 당시도 낙선이 확정되자 송영길 의원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며 “어차피 통과할 사람이니 동정표 등으로 전략적 배제가 됐던 것이 아닌가”라는 답변을 했었다. 지난 10일 낮 그는 정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정부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은 재원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들이 있어
홍련, 백련 만개..다산과 초의선사 편지 눈길 ▲ 백련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에 있는 연꽃과 물의 조화를 이루는 ‘세미원’에서는 연꽃문화제가 한창이다. 지난 6월 23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열리는 세미원 연꽃문화제는 오전 7시에 개장에 저녁 10시까지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곳 세미원 연꽃의 한강물은 서울과 경기도 등 2000만 명이 마시는 상수원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쓰레기이나 오물을 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지난 20일 오후 1시 연꽃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세미원(洗美苑)으로 향했다. 이곳 주차장에 내리자 곧바로 땀으로 범벅이 됐다. 이곳이 섭씨 34도를 알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땀을 흘리면서 주차장 주변에 있는 연꽃박물관으로 갔다. 연꽃을 소재로 한 생활 용품, 연 음식, 옛 문서 등을 관람했다. 특히 연꽃박물관은 연꽃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배움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연꽃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었다. ▲ 디딤돌 이번 연꽃 축제의 주제는 ‘연꽃피고 예술피다’였다. 5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찜통더위에서인지 양산을 쓰고 온 50~60대 아주머니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다. 세미원 입구에 표지석에 ‘觀水洗心(
21일 최저임금-일자리 추경 입장밝혀 ▲ 민병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국회 추경예산, 최저임금 논란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1일 낮 12시 10분 일자리 국회 추경예산 편성문제로 여야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잠시 시간을 내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 한 음식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동대문갑) 의원을 만났다. 먼저 민병두 의원은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자기가 아는 것만큼 관심을 가진다"며 "뭔가 자신에게 주입된 것을 관심을 갖게 된다"고 운을 뗐다. 국회 일자리 추경 편성과 관련해 그는 "오늘 당 소속 모든 의원들을 대기시켜 놓은 것을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한 발짝 양보를 하면 무난히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1만 2000여명의 인건비가 80억인데, 정말 필요한 인력이 얼마인지를 놓고 여야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소방 등 안전을 담당하는 일자리 금액을 약간 줄이면 타협이 될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여야 협상 프레임이 공무원을 늘리느냐 안 늘리느냐로 돼 있는 데, 사실은 안전요원을 확보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프레임으로
18일 기자회견 통해 적폐대상 10명 발표 ▲ 기자회견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가 “공공대개혁을 위한 적폐 기관장 사퇴”를 촉구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공동대책위원회(양대노총 공대위)는 18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공공대개혁을 위한 적폐 공공기관장 사퇴촉구 1차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농단 연루, 불법과 탄압을 일삼은 적폐기관장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양대노총 공대위는 지난 6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성과연봉제 폐지에 따른 추가 성과급 반납을 제안했고, 공공기관이 본연의 목적에 맞게 공공성강화와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로 전면 개혁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순실-박근혜 정부에 부역했던 많은 수의 공공기관장들이 공공부문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하는 공공대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대노총 공대위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기관장 인선은 ‘촛불정신에 따른 적폐청산’을 최우선 가치로 해야 한다”며 “국정농단 연루되고 불법과 탄압을 일삼은 적폐기관장은 즉시 퇴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적폐청산 대상 공공기관장 10명을 발표했다. 1차 적폐대상 기관장은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인터뷰] 다섯 번째 개인전 '어제 오늘 내일' 연 김주희 작가 ▲ 김주희 작가와 전시작품 커피 잔, 빵, 케이크, 바나나, 자동차 등 일상적인 소재로 인간 내면과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는 회화 전시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유디’에서 열리고 있는 김주희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어제 오늘 내일’은 일상을 소재로 19점을 선보였다. 전시 작품들은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아가는 반복된 삶에서 탈피하고자하는 화가의 내면을 표현했다고나할까. 내 마음속 복잡한 형태의 일상을 그림을 통해 벗어남과 비움의 사유로 나타냈다. 빨대가 꽂힌 컵을 ‘다행이야’라고 제목을 달았고, 식빵을 ‘뜯기기 전’, 두 개의 컵을 ‘두 사람’, 김이 나는 커피 잔을 ‘기다림의 시간’, 자동차를 ‘데려다 줘’ 등으로 명명했다. 지난 17일 오후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유디 전시장에서 김주희 작가를 만나 전시작품과 관련해 자연스레 대화를 나눴다. 먼저 그는 전시 주제 ‘어제 오늘 내일’과 관련한 얘기를 꺼내며, 말을 이어갔다. “작품 주제를 ‘일상’이라고 하려했는데, 자연스레 ‘일상’을 풀어 그냥 ‘어제 오늘 내일’로 했
13일 오전 중국 이도백하 금수학호텔 앞 성명 발표 ▲ 13일 오전 공공연맹 대표자들이 금수학 호텔에서 성명 발표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최근 백두산 천지 민족역사기행을 마치고 “전쟁을 반대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모든 나라가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인상, 이하 공공연맹) 대표자 31명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민족의 얼이 서려 있는 중국 길림성 연변 지역 백두산 천지, 윤동주 시인 생가, 명동교회, 대성학교, 두만강 국경지역 등 민족역사기행을 했다. 공공연맹 대표자 31명은 지난 12일 낮 길림성 연변주 이도백화(二道白河) 지역에 있는 백두산(서파) 천지 등정을 만친 후인, 13일 오전 투숙을 한 이곳 금수학호텔 앞마당에서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각국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공연맹 대표자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 들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문재인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남북 간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월 말 한미정상회담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북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