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성호 교수의 '박종철과 한국 민주화' ▲ 표지 “밤사이 술을 많이 마셔 갈증이 난다며 물을 여러 컵 마신 뒤 심문시작 30분 만에 수사관이 책상을 ‘탁’치며 추궁하자 갑자기 ‘억’하고 쓰러졌다.” -본문 중에서- 87년 1월 15일 오후 5시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박종철 서울대 학생의 죽음을 첫 발표했다. 당시 이 발표로 ‘탁 치니 억’이라는 유행어가 생겼고, 박 군의 죽음에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한국 민주화의 도화선이 된 87년 1월 15일 서울대 학생 박종철 고문사망사건 이후 6월 19일 연세대 학생 이한열이 6.10항쟁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체류탄을 맞아 쓰러졌다. 바로 뒷날 6.10항쟁 집회가 활화산처럼 타오른다. 19일 후인 6월 29일 군사정권 노태우 민주정의당 대표는 결국 직선제, 김대중 사면 등을 담은 ‘6.29선언’을 발표하게 된다. 바로 6월 항쟁이 승리로 끝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사경을 헤맨 이한열 학생은 소생하지 못하고 7월 5일 하늘나라로 간다. 박종철 열사 사망사실을 첫 보도한 당시 <중앙일보> 기자인 신성호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펴낸 <박종철과 한국 민주화 특종 19
31일 '58주기 죽산 조봉암 선생 단상' 글 올려 ▲ 31일 사할린 한인 망향의 탑을 참배한 송영길 의원과 일행들이다. 한-러시아의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북방경제 통합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7일 러시아 캄챠키츠, 사할린 등으로 떠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됐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영면한 ‘한인 망향의 탑’ 앞에서 31일(현지시각) 추모의 예를 갖췄다. 참배를 마친 송영길 의원은 “사할린은 일제시대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수많은 한인들의 한이 맺힌 땅”이라 며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망한 한인들의 망향의 탑에 서니 서글픔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는 유즈노 사할린 액화천연가스 공장시찰을 하려 가는 버스 안에서 ‘죽산 조봉암 선생 58주기를 맞이한 단상’을 적어 카톡을 통해 지인들에게 전했다. 송 의원은 “오늘(31일)은 이승만 정권에 의해 죽산 조봉암 선생이 사법살해를 당한 지 58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학생운동시절부터 죽산 조봉암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죽산이 인천 강화도 출신이기에 인천시장이 되고 나서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죽산의 누명을 벗기고 독립유공자 인정을
[기행 4] 백두산 천지(서파)-금강대 협곡-고산화원 ▲ 장백산 매표소 룡정에서 백두산이 있는 이도백하(二道白河) 시로 향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을 다녀온 후 구운 옥수수와 아이스크림(하드)을 사 요기를 했다. 이곳은 장뇌삼 단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민족의 명산 백두산을 보기 위해 이도백하로 향하는 길은 온통 울창한 녹색 숲이었다. 나무와 풀, 야생 식물들이 이어졌다. 백두산 행하는 주변 중간 중간에 자연산 양봉을 재배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연 야생 꽃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산과 토지가 85%이고 6~7만이 살고 있는 이도백하 시는 백두산 생태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시로 알려졌다. 오염을 할 수 있는 공장 등을 금지하고 있고, 숲이 우거져 있기 때문에 공기가 맑기로 소문나 있는 곳이다. 광천수 등 천연 생태적인 시설을 갖추어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고 있다. 룡정에서 이도백하까지는 버스로 3시간 30분정도의 거리이다. 이도백하 시에 도착해 인근에서 현지식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산천어에 상추 그리고 된장과 마늘, 고추 등이 입맛을 돋웠고, 육고기, 감자, 두부, 콩나물, 고기찌개 등도 입맛을 자극했다. 특히 상추 크기가 우리나라 상추에 비해 훨
31일 청와대 주변 기자회견..시민사회수석실 서한 전달 ▲ 기자회견 성주·김천 주민들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사드 4기 추가 배치 반대”를 외쳤다. 성주·김천 주민, 원불교, 시민사회단체 등 50여명은 31일 오전 1시 30분경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동 치안센터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로 북핵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며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배치 한미합의 불법성을 밝히라”며 “사드 공사와 가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군사연습과 북핵미사일 실험 동시에 중단하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사드배치의 절차적 민주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며 “정부는 발사대 추가배치를 철회하고 사드 배치 재검토를 공론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애초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출입 제한으로 실랑이를 벌이다 장소를 변경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사드 배치 반대 등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전달했다. 지난 29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시험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추가 배
[기행 3] 윤동주 생가와 명동교회당(명동력사전시관)-선바위 ▲ 명동력사전시관에 전시된 규암 김약연 선생 연보와 영정이다. 16만 여 세대가 살고 있는 룡정시는 70%가 조선족이 산다. 룡정은 우물에서 룡이 승천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연길 대성중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23km 쯤(30여 분)을 가니 룡정시 명동촌 윤동주 생가가 나왔다. 윤동주 시인 생가로 들어선 입구 바윗돌에 ‘윤동주 생가, 명동 –조성인, 거재시애금강조경 1998. 9-’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내리막길로 200m를 걷자 윤동주 생가 정문이 나왔다. 정문 오른쪽은 ‘중국조선족애국시인 윤동주 생가’라고 쓴 표지석이, 왼편 표지석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라고 새겨져 있었다. 특히 인근 집 벽에 “별들의 고향-시인의 마을 ‘명동촌’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흰 비석에 2007년 12월 28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가 중점 보호단위로 공포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고, 2014년 10월 25일 룡정시인민정부가 세운 ‘윤동주 생가’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한자와 한글로 나란히 서 있었다. ▲ 윤동주 시인 생가 정문에 일행들이 사진
27~28일 공공부문 임금체계 교육 한국노총 공공연맹 국토·농림·해양 분과위원회(의장 황병관)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에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인사말을 한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 불통으로 인해 맞선 투쟁의 시간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노조 요구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어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연봉제 폐기이후 추가인센티브 반납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국토농림해양 분과의 단결과 연대 그리고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노조위원장인 황병관 국토·농림·해양 분과위원회 의장은 “분과에 참여한 회원조합들이 단결해 마필관리사의 정규직 전환 등의 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원 조합의 어려움과 고충을 함께 해결해가자”고 말했다. 초청강사로 나선 유상철(노무법인 필) 노무사는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 논의 쟁점 및 방향’을 주제로 교육을 했다. 성과연봉제 폐지이후 직무급제 도입 등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체계 방향에 대해 강의를 했고, 정부-전문가-서울시 등
지난 25일 천호역 주변 공영방송 정상화 캠페인 ▲ 플래시몹 캡쳐 참여연대 회원들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나섰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참여연대 강동 송파 광진 등 동부권 지역 회원들이 모임을 가진 후, 천호역 주변에서 “(MBC 사장) 김장겸은 물러나라”, “(KBS 사장) 고대영도 사퇴하라”,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등 외쳤다. 특히 이들은 언론개혁·재벌개혁·검찰개혁 등은 반드시 실현해야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장겸은 물러나라’ 등을 담은 플래시몹을 제작해 SNS 등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참여연대, 민언련 등은 앞으로도 계속 시민들과 함께 김장겸 MBC사장, 고대영 KBS사장 등 퇴진 길거리 퍼포먼스와 플래쉬몹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일 참여연대, 민언련, 언론노조, 인터넷기자협회 등 214개 시민사회 언론 종교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28일은 서울 상암동 MBC사옥 앞에서 ‘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 불금 파티를 열었고, 공영방송을 추락시킨 김장겸 MBC사장-고영주 이사장, 고대영KBS 사장
28일 저녁 상암동 사옥 앞 김장겸 사장-고영주 이사장 퇴진 촉구 ▲ 돌마고 불금파티 집회 “MBC PD수첩 제작중단은 공영방송 정상화의 첫걸음이다, 적폐 이사 파면이 공영방송 시작이다.” 28일 오후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시민행동) 주최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돌마고) 불금 파티가 열렸다. 이들은 김장겸 MBC사장·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적폐시대 끝났다, 김장겸 집에 가라’ 등의 피켓이 선보였다. 마봉춘·고봉순은 각각 MBC와 KBS의 과거 애칭이다. 지난 21일 오후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 불금파티가 열렸다. 이날 고대영 KBS사장·이인호 KBS이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했었다. 28일 오후 MBC 상암동 사옥 앞 기자회견에서는 “MBC PD수첩 제작중단은 공영방송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며 “적폐 이사 파면이 공영방송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장겸 사장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불금파티가 이어졌다.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한 김종철
김 의원을 취재하고 만나 느낀 단상 ▲ 표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노동부장관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을 요구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현직 국회의원들이 장관에 내정되면 사실상 낙마한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번 노동부장관 내정자로서 자질검증은 생명이나 다름없다. 영등포갑을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놓고 농구선수, 노동운동, 은행 노동조합 간부 활동, 3선 중진의원 등 여러 가지 내용을 가지고 기사가 나오지만, 그의 행적을 제대로 지켜보고 취재를 해 쓴 기사는 별로 없는 듯하다. 대충 포털 검색창에 나온 그의 행적을 옮겨 쓰기에 바빴다고나 할까. 직접 지근거리에서 취재를 했고, 만나 인터뷰를 한 사람으로써 느꼈던 것을 얘기하고 싶다. 김 의원은 17대 19대 20대 당선된 3선 의원이다. 18대도 1% 차이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아깝게 석패했다. 초선 시절에도 열심히 하는 의원으로 언론매체를 통해 알았지만 본격적으로 그의 행적을 보게 된 것은 재선 때부터이다. 김영주 의원과의 첫 만남은 그와 그의 남편이 함께 출판했던 책 때문이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13년 9월 <영등포의 정치와 문화이야기>(도서출판 누리)를 남
27일 러시아 연해주, 사할린 등 둘러보기 위해 출국 ▲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 의원이 남북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북방경제 통합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27일 러시아로 떠났다. 떠나기 전 송 의원은 “오늘(7월 27일)은 휴전협정 64주년”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법률상 전쟁상태이지만, 일시적으로 전쟁이 중단돼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곳이 한반도”라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일촉즉발의 전쟁 화약 냄새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럽고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전쟁위기를 막고 한러 협력, 남북러간 경제협력을 통해 한반도와 북방경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캄챠카, 사할린, 블라디보스토크 하산지역 등에서 가스전력 한러 협정 등 현장을 둘러보러 출국을 한다”고 밝혔다. 송의원은 전문가 10명과 함께 출국했고 토론하고 관찰한 결과를 귀국해 보고드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4일 송 의원과 손혜원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는 시민들과 엄지척을 하면서 활짝 웃는 인증사진을 촬영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송 의원은 지난 22일 추경안 국회 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