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유광남의 소설 '동주와 몽규'지난 7월 중순 중국 연변지역 민족문화역사기행을 했다. 대성학교, 윤동주 시인의 집, 백두산 천지, 두만강 국경 등 여러 군데를 다녔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유적지가 룡성의 명동촌 윤동주 시인의 집이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집과 가까이에 있는 명동예배당에 전시된 역사전시관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윤동주를 비롯해 규암 김약연 선생, 강윤희 지사, 송몽규 지사 등의 사진들과 글들도 전시돼 있었다. 올해가 8.15 광복 72주년인 된 해이다. 며칠 전 우연히 지인 한 분이 광복절에 맞춰 잘 읽었다면서 유광남 소설가의 소설 <동주와 몽규>(스타북스, 2016년 4월)를 읽어보라고 건네줬다. 실제 역사인물들이 등장하고 특히 역사에 잘 알려진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강우규 의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도 등장해 흥미로웠다. 물론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지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규암 김약연 선생과 강윤희 지사 등 실제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픽션화했다는 점이다. 마치 윤동주 생가를 다녀온 이후여서 명동촌을 기억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 표지 대부분 역사에 기록된 인물들을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
31일 저녁 조계사 명진 스님 단식 14일째, 효림 스님 단식 7일째 ▲ 이날 저녁 발언을 한 효림 스님(좌)과 명진 스님(우)이다. 스님과 불자들이 모여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의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열린 조계종 적폐청산 제6차 촛불집회에는 스님 200여명과 불자 13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한 불자들은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을 위한 전국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허정 스님이 용주사 사태와 불교 언론탄압, 동국대 선거개입 등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 경과를 전했다.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결의한 전국 수좌대표 모임을 주도한 의정 스님은 발언을 통해 "종교는 한 사회의 가장 어둡고 아픈 곳을 따사롭게 어루만져 주고 위로해 주는 영원한 어머니이자 안식처가 돼야 한다"며 "지난 8년 동안 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 집행부는 종교의 마땅한 역할을 망각한 채, 출가 수행자들만이 아니라 재가 불자들,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에 많은 상처와 아픔을 줬다"고 강조했다. ▲ 불자들 정산 스님은 "잘못 가는 종단 정책에 집행부를 제대로 경책하지
▲ 참여연대 깃발 참여연대, 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방송정상화를 위한 KBS·MBC 노조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31일 성명을 통해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기능을 수행하는 공정방송과 언론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라며 “이번 방송노동자들의 공영방송 정상화 노력은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시민 무도의 바람을 담은 것으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언론노동자들이 총파업이라는 최후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한 책임은 오롯이 고대영, 김장겸 사장에게 있다”며 “따라서 고대영·김장겸 사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공정한 방송을 실현할 의무를 저버리고 오히려 이를 요구하는 노조원들을 전보, 징계, 해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로 맞선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파업은 너무도 정당하다”며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을 정권홍보의 나팔수로 전락시키고 민주주의 기초를 위태롭게 만든 장본인들이야말로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참여연대 간사단은 30일 오후에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건물 옥상에 모여 김장겸 사장, 고대영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KBS기자협회 제작거부 출정식..기자협회, 지지성명 KBS기자협회가 고대영 사장 퇴진, 이사회 해체를 주장하며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KBS기자협회(회장 박종훈)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계단에서 기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거부 출정식을 열어 고대영 퇴진, 이사회 해체 등을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대영 없는 KBS에서 제대로 한번 일해보고 싶다’, ‘침묵해도 공범이다, 기자들이 일어서자’, ‘정권눈치 특종누락 이제 그만’, ‘추락하는 공영방송 떠나가는 시청자들’ 등의 팻말을 들었고, ‘고대영 사장·이인호 이사장 퇴진’, ‘공영방송 저널리즘 복원’ 등 손팻말을 선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KBS 기자들은 28일 새벽 0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 상태이다. 현재 제작거부에 동참한 기자들은 27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나 지역 방송국장 등 일부 보직자들도 보직을 사퇴하고 제작거부에 동참했다. 이로써 오는 30일 KBS PD들도 제작거부를 선언하면 1200명에 달하는 기자, PD들이 현업에서 복귀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이날 박종훈 KBS기자협회장이 낭독한 제작거부 선언문을 통해 “KBS 뉴스가 추락
김현정 작가의 '그러하다'전 ▲ 전시작품 "사람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에이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현정(46) 작가의 '그러하다'전은 있는 그대로 편하게 볼 수 있는 회화 작품 20여점을 선보였다. 김 작가는 지난 98년 첫 개인전을 시작해 5년 만에 네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동안 그룹전에 작품을 전시했고, 그룹전을 함께 한 '나토회'의 지원을 받아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그는 15년째 이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며 함께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그룹전에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27일 오후 전시장에서 만난 김현정 작가는 "원래 그림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며 "이번 개인전은 '나토회'의 지원으로 하게 됐고, 수필같이 편안하고 차분한 그림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사람들이 작품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며 "잔디밭에서 신발을 벗고 걸어갈 때 신발만 남은 그림이라든가 아니면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오고 있는 데, 있는 그대로 자연을 따라가는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풀이 바람이 불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농성장 앞에서 협약식 ▲ 협약식에 참석한 주민들이다. 학교 앞 화상경마장 추방을 위해 지난 5년간 반대 투쟁을 해온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와 한국마사회가 장외발매소 폐쇄 협약을 체결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추방 농성장에서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김율욕,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정현찬 농정개혁위원장 등 4명의 대표들이 나란히 앉아 용산 장외발매소 협약서에 서명했다. ‘용산도박장 반대운동 1579일-노숙농성 1314일째’를 맞은 27일 오전 이곳 주민들에게 뜻 깊은 협약서가 체결됐다. 협약서를 체결한 무대 앞에는 “우리가 승리했다, 아이들에게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는 글귀와 주민들이 든 ‘경마장OUT’이라는 손 팻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외발매소 협약서’를 통해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와 한국마사회는 용산 장외발매소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용산 장외발매소를 2017년 12월 31일까지 폐쇄한다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매각을 원칙으로 하며 장외발매소 용도로 활용하지 아니한다 등을 약
▲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삼성 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을 비롯해 박상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최지성·장충기 징역 4년, 황성수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등으로 5인의 1심 판결이 나왔다. 노동계나 시민사회단체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경영계는 아쉬운 판결이라는 반응이다. 특검은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삼성 판결에 대해 작년 6월(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시 주가조작-배임 고발)에 이어 작년 11월(뇌물. 횡령 등 혐의 고발) 등 두 차례 이재용 부회장을 고발을 해 대표고발인으로 조사를 받았던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이 소회를 밝힌 개인 논평을 26일 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지난 23일 징역 5년 판결을 예상한 이정열 전 판사와 주진형 전환화투자증권 대표의 책도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참여연대 안진걸 공동사무처장은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한목소리로 촛불을 들고 분노로 규탄하고, 참여연대를 포함해 여러 시민단체들이 수차례 고발했던 사건”이라며 “촛불시민혁명의 성과와 진전이라는 점에서 반가우면서도 몹시 아쉬운 판결”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제 특검이 기소한 혐의 죄목 모두가 유
25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김장겸 사장-고대영 사장 퇴진 외쳐 ▲ 공영방송 정상화 요구하는 시민 3000여명의 촛불 "MBC 김장겸 사장, KBS 고대영 사장 물러나라.“ 시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섯 번째 돌마고 불금파티가 25일 오후 7시 ‘KBS(마봉춘)·MBC(고봉순) 정상화 시민행동’ 주최로 서울 청계공원 소라탑 앞에서 열렸다. 불금파티는 허일후 MBC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한영애·전인권·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이 무대에 섰다. 돌마고는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의 줄임말로 주최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지난 정부 9년 동안 많은 것들이 무너졌다”며 “많은 언론인들이 해고와 부당징계를 당하고 펜과 마이크를 놓고 엉뚱한 곳에 쫓겨 나갔다”고 밝혔다. ▲ 한영애 가수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KBS 이사회에는 11명의 이사들이 있는데 모두 비상임이사”라며 “이인호 이사장에만 유독 관용차가 제공되고 호텔 식사와 음악회 제공 등 국민이 낸 수신료가 줄줄 새고 있다,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을 반드시 퇴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KBS
송현기 노무사, 서울시 노사민정 아카데미 '임금' 강연 ▲ 송현기 노무사 강의 “상품권을 정기적으로 지급했다면 임금으로 봐야하고 평균임금으로도 포함할 수 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노사민정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온 송현기(노무사) 노무법인 삼신대표가 밝힌 말이다. 이날 ‘임금실무’에 대해 강의를 한 송현기 대표는 “취업규칙 등에서 지급조건, 금액, 지급시기가 정해져 있거나 전 근로자에게 관례적으로 지급해 사회통념상 근로자가 당연히 지급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경우가 임금에 해당한다”며 “관례적으로 지급한 사례가 없고 기업의 이윤에 따라 일시적 불확정적으로 시용자의 재량이나 호의에 의해 지급되는 경우를 금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금지급의 4대 원칙으로 ▲직접지급의 원칙(임금은 반드시 근로자 본인에게 지급할 것) ▲전액 지급의 원칙(일금 일부공제는 단체협약 또는 특별규정이 있어야함) ▲통화지급의 원칙(임금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강제 통용력있는 통화로 지급) ▲정기지급의 원칙(입금은 매월 1회 이상 일정한 기일을 정해 지급) 등을 제시했다. ▲ 송현기 노무사 이어 “통상임금은 근로
23일 오후 서율 용산 백범기년관 ▲ 보건의료노조 양대노총이 참여한 의료분야 노사정이 모여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2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노사정 공동선언 행사가 열렸다. 공동선언 행사에는 정부측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사측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임영진 사립대 의료원정협의회장·윤택림 국립대병원장협의회장이, 노측은 유지현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이수진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선언으로 인해 앞으로 환자, 직원,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병원 만들기를 위한 노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 수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한 인력수급 지원방안, 취약지 및 공공의료 인력확충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10대 논의 과제가 일자리위원회 산하 보건의료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다. 공동선언문에는 양대노총,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국립대와 사립대 병원, 민간중소병원, 지방의료병원, 특수목적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