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은 늘고 세수는 줄고…1분기 재정 적자 ‘사상 최대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재정 지출은 늘어난 반면 세수는 감소하면서 재정수지가 최대치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1분기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등 정부의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각각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게 이를 방증한다.

 

지난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1~3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45조3000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최대 적자다. 종전 최대이던 작년 같은 기간 누계(-17조3000억원)보다도 2.6배 큰 규모이기도 하다.

 

통합재정수지는 국세에 세외수입·기금수입 등을 더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제외한 지표다. 즉 벌어들인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재정 적자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다음 달 약 30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시사1 = 장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