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대 상승세를 보이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5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 상승했다. 3월보다는 0.9%p 하락해 지난해 10월 0%를 기록한 이후 6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서비스 수요가 줄어들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폭 확대 등이 작용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가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지만 4월에 다시 0%대로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둔화 원인은 정책 효과가 가장 컸다”며 “고등학교 납입금 무상화, 사립대학교 납입금 인하, 학교급식비 하락 등 교육 부분 정책의 효과가 컸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코로나19에 따른 내수여건과 산유국의 감산여부 등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1 = 장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