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168차 촛불집회 '시선집중'

 

‘조희대를 탄핵하라. 특별재판부 설치하라.’

 

‘내란 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68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가 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에서 '국민주권 승리, 1주년 촛불콘서트'로 치러졌다.

 

이날 계엄 당시 항암치료 중 국회로 달려간 시민, 내란 당시 장갑차를 막았던 노인, 국회 본청 진입 707특임대를 설득했던 배우, 본청에서 계엄을 해제 했던 국회의원 등이 무대로 나와 발언을 이었다.

 

먼저 12.3내란 당시 항암치료를 받았고 촛불백일장 수장자이기도 한 우혜경 씨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작년 12월 3일 밤에 저는 이재명 당시 당대표님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국회로 달려갔다"며 "항암치료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머리카락도 없는 머리에 모자를 눌러쓰고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운전하며 가는데, 너무 멋진 한강의 야경을 보면서 이렇게 멋진 나라를 망치려 하는 무도한 윤석열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다"며 "도착한 국회 앞에서, 머리 위로 너무 가깝게 헬기가 떠다니고, 경찰분들 붙들고 우리 이러지 말자고 사정하는데 팔다리가 덜덜 떨렸다"고 말했다.

 

내란 당시 장갑차를 막았던 용산 노인 문혁 씨는 ”내란의 밤, 2024년 12월 3일, 나는 이곳 차디찬 아스팔트에 뜨거운 입맞춤을 하였다. 죽기를 각오한 마지막 입맞춤이었다"며 "면도칼보다 예리한 입맞춤이었다. 죽기를 작정한 나의 심장은 태워도 태워도 타지 않을 심장이었기에 사랑하는 세상 모든 것과 작별을 고하는 입맞춤이었다"고 내란 당시를 회고했다.

 

12.3계엄 당일 국회 본청 앞에서 707 특임대 후배들을 진정시키고 시민들과 충돌을 막았던 배우 이관훈 씨는 "공연하는 것을 쭉 보다가 저도 같은 예술인으로서 무엇을 할수 있을까하고 생각을 하다가 촛불행동 본부와 진보 분야의 얼굴을 담당하면 될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무대에 올아와 마이크를 잡는 게 괜찮은지 모르겠다"며 "여기 오신 분들이 그날 한분 한분이 국민 영웅분들인데, 제가 올라와 마이크를 잡은 게 좀 그렇다. 저는 요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데 대해 자부심이 느껴진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어게인 내란세력 카르텔은 아직도 견고하다. 내란 특검 수사 길목길목마다 영장 기각으로 내란종식을 해하고 있다"며 "누가 내란 종식을 방해하고 있는가.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의 최후 보루, 방해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촛불혁명으로, 빛의 혁명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주셨으니 감사드린다"며 "법사위원으로서 내란전담재판부가 흔들리고 있었지만,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 이제 본희의만 남았다. 서영교가 선봉에 서서 뛰겠다. 공작이 들어와도 여러분이 막아주시니 열심히 뛰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가 168차 촛불집회 격문을 낭독했다. 그는 격문을 통해 "내란범의 영장은 모조리 기각하고, 계엄은 불가피했다는 진술을 받아쓰기한 판결문은 이미 찍어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지금 조희대와 천대엽이 내란당과 함께 무엇을 꿈꾸고 있고 얼마나 절박한지 우리는 모두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