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대통령, 이상한 일에 보증 서는 것 같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상한 일에 보증을 서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시선은 캄보디아에 가 있는데, 이와 중에 백해룡 경정에게 마패를 손에 쥐어주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여권의 극성 지지층은 이미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마약 카르텔 수괴로 단정하고 열광 중”이라며 “백해룡 경정의 주장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준석 의원은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고, 해외 정보가 연관되어 있을 국정원도 움직이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이미 정치적 사망 상태인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뒤통수를 치고 영달을 노리는 증언자 하나 없다”고도 했다.

 

이준석 의원은 재차 “그런데 백해룡 경정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관세청, 경찰, 검찰, 국정원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사건을 묻었고, 이 정도 규모라면 청와대급 인물이 배후에 있어야 하며, 목적은 쿠데타 자금 마련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의원은 “이런 논리 구조는 낯설지 않다”며 “부정선거론도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했다. 중국과 문재인 대통령이 선관위와 우체국을 모두 매수했고, 각 정당의 개표참관인까지 모두 매수되었다고 주장했다”고도 했다.

 

이준석 의원은 계속해서 “상대 정치세력을 악마화하는 결론이 먼저 정해지면, 그 결론을 위해 중간 과정은 아무리 황당해도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의원은 “음모론이 국정의 중심에 들어온 정부를 우리는 이미 겪어봤다”며 “윤석열 정부가 부정선거 집착으로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발 같은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