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與소속 서울시 문체위원장, 선거조작 음모 실체 드러나”

시사1 박은미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위원장의 선거조작 음모 실체가 드러났음을 주장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입장 전문이다.

 

경악스럽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김경 문체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내년 지방선거의 민주당 경선에 사용하기 위해 당비까지 대납하려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녹취록의 내용은 너무나 상세하고 노골적이며, 이러한 선거 조작 시도가 일회성이 아니라 예전부터 윗선의 지령에 따라 선거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김경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직원인 공무원을 종교단체 신도 명단 수집 및 당원 가입 서류 허위 작성, 1,800만 원의 당비 대납 시도와 시민 회유 등 온갖 불법적, 정치적 업무에 동원한 것이 드러났다.

 

또한 김경 위원장이 제보자에게 노골적으로 선거 개입 방법까지 설명하며, 김민석 총리를 밀라고 언급한 것은 이미 내년 선거에서 자신의 공천과 관련한 모종의 합의가 두 사람 간에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김경 위원장은 직원 갑질,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으로 회의가 파행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켜왔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그동안 김경 위원장이 일으킨 문제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엽기적인 선거 조작 음모이다. 김민석 총리와의 긴밀한 교감 가운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되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민주 질서를 훼손하고 시민들을 기만한 반헌법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의원의 제명 처분을 추진함이 마땅하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김경 의원의 즉각적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바이며, 경악스러운 이 사안의 실체를 시민 여러분께 명백히 밝히고, 김경 의원에 대한 합당한 처분을 하는 데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협조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2025. 9. 30.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