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의 국민주권당 위원장 "미국, 내정 간섭 말라"

143차 촛불집회 발언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이 7일 143차 촛불집회에서 "내란세력, 극우세력의 배후가 바로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은 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열린 내란 청산-사회대개혁 촉구 143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먼저 박 상임위원장은 "촛불국민들과 함께 대선 승리를 이루고 국민주권의 대행진을 계속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어젯밤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가 전화 통화를 했다. 보수세력은 대선 끝나자마자 바로 한미간 정상 통화가 안 되고 있다고, 한미 관계 이상설이니 헛소리를 했다. 정말 웃기는 작자들"이라고 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큰 나라에 빨리 알현해야 한다고, 늦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난리를 치는 이런 사대주의자들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아주 부끄럽다"며 "트럼프는 관세 협상을 빨리 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최상목 내란 공범들이 그동안 미국과 협상해놓은 것을 아주 의심스럽게 보고 있다. 내란세력이 자기의 명줄을 지키려고 미국에 퍼주기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다분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의 일방적인 막무가내식 상호관세, 오죽하면 미국 법원에서 불법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위기에 몰린 트럼프가 한국을 시범 케이스로 관세협상 타결을 서두를 것이다. 급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트럼프이다. 트럼프의 요구에 끌려갈 필요가 없고, 오히려 버티면서 우리 국익을 최대로 쟁취해야한다."이어 "한국의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 미국 백악관이 아주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 우려하며 반대한다' 이런 말을 해서 논란을 만들었다"며 "뜬금없이 중국 개입설을 퍼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크 루비오 미국무부장관은 '한미일 3자의 안보, 경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과 단절하고 한미일 협력 강화하자, 이런 요구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것"이라며 "중국의 한국 개입설, 이건 국내 극우세력의 핵심 주장"이라고 피력했다.

"윤석열은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미국 항공모함과 국정원을 촬영하고,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의 삼림을 파괴한다'면서 불법 계엄의 근거로 삼았다. 국힘당은 탄핵 찬성 집회에 중국인들이 참여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했다. 윤석열 지지 극우세력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멸공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집회 현장을 지나가던 시민을 붙잡고 '중국인이냐' '시진핑 욕해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윤석열의 반중국 선동과 미국의 중국 개입설, 하나로 통하고 있다. 이제 미국은 그것을 숨기지도 않았다. 이는 내란세력, 극우세력의 배후가 바로 미국이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 아니겠는가."박 상임위원장은 "우리는 이제 단호하게, 보다 분명하게 소리 높여 주장한다"며 "우리 국민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부당한 내정간섭과 개입을 강력하게 우려하며 결사적으로 반대"고 밝혔다.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제거하고 낙마시키려고 했던 미국의 공작은 다 드러났다. 미국 의회가 이재명 대표를 반미반일 친중친북 인사로 낙인 찍고 견제했으며, 윤석열 파면 선고를 늦춰서 이재명과 윤석열을 다 날리려고 했던 것이다. 심지어 사법부까지 손을 뻗치고 친미 친일 극우세력을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이재명 당선을 막으려고 했다. 다른 나라 내정에 교활하게, 폭력적으로 개입하는 미국의 행태, 이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그는 "대선 결과 우리나라에서 친미친일극우세력은 크게 약화됐다"며 "미국의 반중 전선 강화, 대중국 전쟁 구상에 차질이 빚어졌다. 미국은 이런 상황을 뒤엎으려고 계속 책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극우세력은 이재명 정부를 친중친북이라고, 한미동맹이 흔들린다고 공격할 것"이라며 "트럼프와 통화가 좀 늦어졌다고 한미동맹이 위기라고 난리를 치는 한동훈, 나경원 같은 작자들을 보시라"고 꼬집었다."이 나라에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섰고, 국민주권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이 나라는 미국이 우선이 아니라 국민이 우선이고 국익이 우선이다. 국민이 주권을 가진 당당한 자주국가, 주권국가이다. 우리는 친미친일에 매달리라는 미국과 극우세력의 요구를 단호히 반대한다. 미국과 대등하고 중국, 러시아, 북한과도 잘 지내서 평화를 지키고 우리의 국익을 실현해나가야 한다. 독재 타도, 내란 청산의 촛불을 국민주권, 자주의 촛불로 더 크게 타오르게 하자."그는 "이재명 정부도 불법, 부당한 미국의 국익 훼손, 주권 훼손, 내정간섭을 절대 용인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나가야 한다"며 "다음 주 토요일 6월 14일 오후 2시에는 미대사관 앞에서 전쟁 반대, 주권 수호를 위한 평화대행진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전쟁 강요, 중국과 단절하라는 압력, 관세 압박과 경제 수탈,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 이 모든 부당한 강요를 저지해 진정한 국민주권을 바로세우자. 국민주권정부의 출범에 부응해 이 나라의 주권자들이 자주와 주권, 평화의 목소리를 높여나가자."이날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대표는 ''미국의 내정간섭 저지하고 국민주권 실현하자' '내정간섭 대선개입 국제폭군 미국을 규탄한다' '미국은 대한민국 내정에서 손떼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