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이다. 우리가 승리한다"

3일 저녁 비상행동 주최 윤석열 파면 촉구 끝장대회

"윤석열 파면이다. 우리가 승리한다.”

 

3일 오후 광화문 동십자로와 안국역 앞에서 윤석열 8:0 파면 촉구를 위해 오후 4시 민주노총 결의대회, 오후 6시 30분 야5당 범국민대회, 오후 7시 비상행동 끝장 대회, 이후 4일로 가는 철야 집회가 이어졌다.

 

특히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한 끝장대회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8:0 전원일치 파면”을 헌재에 촉구했다.

 

먼저 시민발언대에 선 경기도 고등학교 국어 교사 이재민씨는 “인터넷에 전교조를 검색하면 아이들을 세뇌시킨다며 혐오가 난무하다, 아니 그럼 선생님이 불교이면 학생들이 불자가 다 되냐” 며"노동자들이 일하다가 죽지 않은 사회, 농민이 인정받는 사회, 저 같은 교육 노동자가 정치기본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의 눈물 나는 투쟁의 나날들은 역사가 되어 기억될 것”이라며 “주권자의 명령이다. 만장일치 파면하라. 기각하면 항쟁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서울 시민 한지혜씨는 “무한 경쟁사회가 당연한 것이냐”며 “학력이나 자격이 사회를 살아가는 필수 조건이 아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저렇게 산다는 따위의 협박이 먹히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 다른 길을 걸어도 외롭지 않은 세상을 바란다. 내가 있는 그대로 존엄하고 평등한 세상, 서로 연대하고 싶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윤석열 파면’의 정당성'을 말했다.

 

페미니스트 청년 퍼핀씨는 “퀴어퍼레이드에서 케이팝을 부르며 춤을 추고, 기후정의행진에서 구호를 외치는 동지들의 모습이 너무도 익숙하다”며 “우리는 우리가 지키고 사는 가치를 위해 늘 광장에 있었다. 윤석열이 우리가 사는 사회의 가치 기준인 민주주의를 감히 파괴하고자 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촛불문화제 진행자인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썩열의 끝은 정해져 있다. 내란수괴는 파면 그리고 법적 최고형에 처해 지지 않겠냐”며 “내란범들이 도저히 살아날 방법이 없으니 선고를 지연시키려고 했지만, 국민들의 쉼 없는 투쟁으로 선고 기일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해제, 내란수괴 체포, 선고일정까지 우리 국민들이 해냈다”며 “국민들이 나서면 모든 것이 국민의 뜻대로 된다. 감히 국민을 이길 자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20대 직장인 정현진씨는 “다들 알고 있는 민생과 경제, 외교가 파탄이 났고, 이뿐 아니라 공포에다 서로를 갈라치고, 서로에게 불신을 가하는 우리의 내면과 문화 자체가 달라졌다”며 “이것을 누가 책임지라고 탄핵 심판을 질질 끌었냐”고 헌재를 비판했다.

 

정당 발언에 나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꼭 말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이번 싸움을 겪으면서 꼭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감사하다'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야당 정치인들이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과 같은 대한민국 사람인 것이 자랑스러울 만큼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드리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이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맨 앞자리에서 오랫동안 견뎌내고 단식하시고 우리 앞에 서 주신 최선봉 지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깊은 절로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우리 모두 열마나 노심초사 했냐. 국민들이 텔레비전으로 다 봤는데도 국민의힘은 망설임 없이 내란수괴의 편에 섰다"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민의힘에게 주권자인 국민의힘으로 제대로 보여주자. 내일이 바로 그 시작의 날이 될 것이다. 오랜시간이었지만 ,야당과 국민들이 연대했다. 그 힘으로 내일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백윤 노동당대표는 "지난 4개월 동안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아마도 12월 3일 밤이 아닐까 싶다. 저도 거기에 있었다. 장갑차는 막았고, 트랙터의 문을 열었던 우리"라며 "대통령 탄핵시킨 경력자가 우리다. 윤석열을 기어이 끌어내리고 윤석열의 혐오와 기만의 시대에 문들 닫자"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주문, 윤석열을 파면한다’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등의 손팻말이 선보였고,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는 윤석열을 8:0으로 파면하라’ “헌재는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