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윤여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재판관들의 판단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조속히 선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헌재는 더불어민주당의 겁박에 결코 굴복해선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것만이 민주당의 집단 광기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변론 종결 이후 5주째에도 평의를 열어 재판관들의 의견 조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선고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의 혼란만 증폭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헌재가 이례적으로 선고를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학계 등에서는 연일 헌재를 향해 신속 선고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극단적 언사로 헌재에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당장 발표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날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복귀 시 국민이 저항하며 생길 혼란과 유혈 사태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왜 헌법 판결과 유혈 사태를 연결하나"라며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지 않으면 불복 투쟁에 나서라, 대대적 소요 사태를 일으키라고 사주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이 헌법재판들에게 발언한 파면이 아닌 다른 결정을 하면 '을사 8적' ,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민주당이 을사 8적, 반역자라고 손가락질한 헌법재판관 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천한 분들도 있다"며 "민주당식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매국과 반역의 몸통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을 인민재판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헌 문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