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김재필 기자)인사동엔 항상 작가들의 전시가 많이 열리고 있다. 어제 찾아간 한 전시장에선 갑진년에 걸맞는 『청룡의 해 108용(龍) 특별전』이 갑진년 새해 벽두부터 열리고 있었다. ‘ 용(龍)은 동양권에선 상서로움을 상징한다. 태평성대, 성인의 탄생이나 거국적 대사에는 용이 출현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신라개국 때부터 조선조 숙종 40년(1741년) 사이 기록에 나오는 용의 출현이 29차례나 된다고 한다. 청룡의 해를 맞은 이러한 용들의 나들이가 본격화 되었는지 불교 미술계의 정수 오봉 도일스님의 붓끝을 타고 내려온 108용(龍), 전통한지등에 내려온 용, 은다관과 옻칠 항아리를 품고 있는 용등 300여마리의 용들이 400평 전시관을 꽉 채워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전시장에서 만난 도일스님은 이번 전시 의의를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상서로운 영물로 여겨지는 용의 기운을 받아 나라의 기운이 더욱 상승하고 저출산 시대에 도래한 요즘 새로운 인물이 많이 탄생하길 소원하며, 어려운 시기에 모든 분들이 합심하여 희망찬 새로운 시대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3,000일 기도의 원력(願力)을 담아 한 작품 한 작품 정성스레
(시사1 = 김재필 기자) 2024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서예 전각가인 국당 조성주(전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작가가 1월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에 걸쳐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전관에서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기획전을 통해 아홉 마리의 용이 구름 속을 나르는 대형 전각 작품인 「구룡도(九龍圖)」를 선보인다. 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구룡도(九龍圖)는 총 무게 2ton 가로 8m 세로3m 크기의 흑주석에 4마리의 청룡과 5마리의 황룡이 서로 뒤엉켜 구름속을 날으는 형상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작품으로 2014년부터 2020까지 7년의 제작 기간이 걸렸다. 사용된 전각석은 가로 12cm, 세로 12cm, 두께 3~6cm의 정사각형 인재 약 2,000개를 입체 배치하여 밑그림을 그린 뒤 용두(龍頭)부터 용린(龍鱗)까지 모두 전각도(篆刻刀)로 새겨 완성한 후 채색한 초대작이다. 따라서 이러한 작품은 현재까지는 전무(前無)한 전각(석각) 작품으로, 아마 후에도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마디로 미술사, 전각사에 기록될 사상 초유의 구룡(九龍) 퍼즐 전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작품에 사용된 상감(象嵌) 채색 소재는 독일과 이탈리아산 최고급 안료
(시사1=김재필 기자) 마애불을 답사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마애상(磨崖像)은 대부분이 부처나 보살을 주 대상으로 조성되었다. 헌데 스님 5분의 얼굴을 조각한 ‘마애승용군’이 있다 하여 카메라를 메고 찾아 나섰다. 4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정부청사역 6번 출구를 나선다. 앞쪽 수자원공사 방향으로는 기술표준원, 국사편찬위원회, 공무원교육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 곳에서 우측으로 1km정도 올라가면 국가기술표준원 펜스가 끝나는 지점에 ‘홍천마애승상’이라고 쓴 이정표가 보인다. 국가표준기술원 펜스를 오른편에 끼고 관악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등산로로 들어서니 300여m 거리에 등산로를 가운데로 양옆으로 두 개의 바위가 놓여 있는데, 북동향을 향한 높이 1.7m, 폭 2m.두께 1.1m 정도 되는 왼쪽 바위에 입체감 있게 조각된 5구의 스님 얼굴이 바위 위쪽에 3구, 아래쪽에 2구가 배치되어 있는데 정면상과 측면상으로 구분된다. 가느다란 눈, 오똑한 코, 반쯤 벌려 웃고 있는 ‘홍촌마애승용군(전엔 용암마애승용군이라 칭했는데 2021년 5월25일에 현 명칭으로 바뀜)’이 등산객들을 맞이 해 준다. 1975년 동국대 조사팀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이 마애상은 바위 상단
(시사1 = 김재필 기자)사색의 염소화가 또는 유관순열사 표준영정작가로 잘 알려진, 윤여환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화업 49년을 돌아보며, 2023년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 7,8전시실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 1980년도 사색하는 세 마리의 소를 그려 국전에서 첫 특선을 하였고, 그 후 염소와 소(牛)작품으로 4차례 특선을 받아 국전 초대작가가 되었고, 1981년 중앙미술대전에서는 여명을 기다리는 세 마리의 염소작품을 출품하여 대상없는 장려상을 받아 그때부터 적선법에 의한 독특한 동물작가로 한국화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1982년 29세에 창원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후학을 배출하기 시작하였고, 1986년 9월에는 충남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회화과 한국화전공을 신설하였고,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 2020년 2월말까지 40여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제자들과 현직교수들을 배출하였고, 2020년 3월부터는 충남대학교 회화과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올바른 지도에 갈증을 느끼는 사회적 제자들에게 프로작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의 작업은 크게 사유작업과 영정작업으로 나뉘어진다. 1975년부터 발표한
(시사1 = 김재필 기자)순창공립섬진강미술관은 기획초대전으로 오는 2023년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윤여환의 표준영정'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국가표준영정 심의시 그렸던 영정들의 영인본(影印本)과 심의작품 영정초본(影幀初本) 그리고 이모본(移模本) 등 기타 여러 표준영정의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관련 자료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윤 화백은 1995년 백제 도미부인 표준영정을 시작으로, 정문부장군, 유관순 열사, 논개, 박팽년, 김만덕, 조헌 등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했고, 103위 순교 표준성인화 6위를 제작했다. 2022년에는 넷플릭스 웹드라마 [종이의집_공동경제구역]에 유관순열사 표준영정을 10만원권 지폐 디자인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윤 화백의 영정 작업 과정을 망라한다. 유관순 열사 등 초상이 남아 있는 얼굴은 비교적 사실을 토대로 영정을 제작했지만, 박팽년 등 얼굴이 없는 선현의 초상화는 직계후손들의 용모우성유전인자와 기록물 등을 토대로 제작했다. 영정표현은 시대에 맞는 전통영정기법에 따라 비단의 재질을 살려내는 배채법(背彩法)과 피부 질감 표현법인 육리문법(肉理紋法)과 적선법(積線法) 등을 적용해 인물의 진상과 품격을 재현
(시사1 = 김재필 기자) 26일 건국 75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시가 행진에는 현직 대통령으로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했다. 시가행진은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졌다. 대규모 장비가 동원돼 국군의날 시가행진 분열이 진행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많은 사람들의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정찰을 위한 스텔스형상소형드론이다.
(시사1 = 김재필 기자) 1978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는 사진 디렉터인 존 사코우스키가 기획한 <거울과 창Mirrors and Windows>전이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 사코우스키는 사진을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제작한 사진(거울)과 세계에 대한 탐구의 수단으로 제작한 사진(창)으로 나눠 전시하였다. 이러한 이분법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사진의 정체성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왔다. 한국사진에서도 ‘표현’과 ‘재현’은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 눈빛출판사가 고군분투하며 펴내는 한국 현대사진가 시리즈 ‘눈빛사진가선’의 70, 71번이 동시에 출간. 전시 되고 있다. 김혜원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 흑백사진 18점 전시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은 ‘용담’ 마을을 근대화로 인한 실향의 제유적 공간으로 해석하여 1990년대 우리나라 개발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용담’ 마을은 전북 진안군 1개 읍 5개 면 68개 마을뿐만 아니라 당시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던 새만금 간척사업과 후에 백지화로 귀결된 동강 영월댐건설사업 등의 1990년대 우리나라 전 개발 상
(시사1 = 김재필 기자)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 어디 떳-나 남산위에 떳-지 한가위가 가까워 온다. 한가위 하면 보름달을 연상하고 보름달 하면 달항아리가 떠 오른다 그런 달항아리를 추석을 앞둔 요즘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리고 있는 “윤주동 개인전(달항아리 展)”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도예가 윤주동 작가는 전통 도자기에서 현대도자기까지 30여년간 작업을 해 온 작가이다. 정식 아카데미 수업이 아닌, 전문 도공밑에서 흙작업부터 가마 굽기까지 옛 도자공이 배운 전통 방식으로 도자기를 입문하였다. 작가는 기존 공예 도자기부터 시작하여 현대미술 감각에 맞는 부조, 입체, 설치 등 다양한 도자기 작업을 해 왔었다. 우리가 잘 아는 달항아리도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 하여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그의 작품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베를린, 파리에서 현대도자 전시를 하였으며, 해외 많은 컬렉터들의 관심을 가져왔었다. 문화재전문위원 윤태석(미술사<문화학>박사)은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에 대해 “윤주동은 그 동안 달항아리, 아니 달그릇을 통해 추사(秋史)가 말한 입고출신(入古出新. 옛 것으로 들어가 새 것으로
(시사1 = 김재필 기자)지난 35여년간 모든 국가권력에 대한 헌법적 통제를 통하여 헌법으로 하여금 구체적인 규범력을 지닌 재판규범으로 작동하도록 하였으며, 국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보장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이 진정한 주권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도록 하는데 기여한 헌법재판소 . 그러나 <헌법재판소>하면 일반 국민들에겐 아직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기관이다. 헌데 기자가 찾아 가 본 그곳은 국민들의 ‘행복 추구권‘을 실현 시키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기관중의 하나임을 느끼게 한 곳이었다. 지금 그곳에서는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아 국민과의 소통 중심의 열린공간으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개방성을 확대하여 조성된 별관 청사 도서관(2층 일반열람실)에서 한국미술협회 종로지부 회원들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이소영 사무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행복 추구권’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고,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행복을 일상 속에서 좀 더 가깝게 느껴 보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과 이종석, 이영진, 김기영, 문형배, 김형두, 정정미 재판관 및 한국미술협회협 종로지부 회원들과
(시사1 = 김재필 기자)태풍의 북상으로인해 철수한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으로 분산 되어 우리나라의 문화체험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인사동에도 한 무리의 잼버리 대원들이 찾아와 우리의 옛 것을 구경하고 있다 영국에서 왔다는 '다니엘'군은 "잼버리 대회에 참석하러 와서 뜻밖에 한국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다는것이 행운이었고 재미있다." 고 말하며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