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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12% 더 올라...서민들의 겨울은 더 추워

 

(시사1 = 장현순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소득 하위 20% 가구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연료비 부담이 상위 가구들보다 더 큰폭으로 늘어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연료비로 지출한 금액이 월평균 6만 6950월으로 집계됐다. 1년 전(5만9588원)보다 12.4% 늘어났다.

 

연료비는 조명, 냉난방, 전기료, 도시 가스료,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등유, 연탄, 공동주택난방비, 취사 등 일상 가사를 영위하기 위해 지출하는 연료 관련 내용이다.

 

특히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등유와 LPG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득 하위분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분기  등유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7.9% 증가했다. 취사용 LPG도 같은 기간 23.0% 상승했다. 이어 전기료는 10.9%. 도시가스는 8.9%, 지역 난방비는 4.9% 올랐다.

 

서민들은 현재도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역시 전기료· 가스요금에 이어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어 부담은 더욱 커져만 갈 전망이다.

 

정부는 가스요금을 2분기부터 상당폭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1분기 전기요금은 2차 오일쇼크 시기인 1981년 이후 최고·최대폭으로 올렸다.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기본요금을 300원 더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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