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러시아 간 김정은, 미사일 기술 달라 조를 것”

 

(시사1 = 김갑열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이 퓐을 만나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신 최첨단 군사기술을 제공받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에서 미사일 관련 최고 책임자로 알려진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다고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정세현 전 장관은 “미사일 기술 때문이 아니라면 리병철이 굳이 이 시기에 그 먼 곳까지 갈 일이 없다”며 “북한이 그동안 정찰위성을 두 번 발사해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미국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나 정찰위성에 해상도 높은 카메라를 장착하는 기술이나 장비 등을 줄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를 여러번 했다”며 “푸틴도 우크라이나와 태평양 양쪽에서 전선이 2개가 생기는 셈이라 (기술 이전 등을 두고) 실랑이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은 “리병철 등이 수행한 것은 실무자들끼리도 졸라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