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축협 승부조작 주범 사면, 위법… 철회 요구”

 

(시사1 = 김갑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대한축구협회에 위법성을 지적하고 사면 결정을 취소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 축구인 48명 등 100명을 사면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축협이 공개한 해명문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오히려 이사회의 결정이 위법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축협의 결정은 대한민국 축구를 아끼고 사랑해준 국민들을 우롱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징계를 받은 구성원들이 사면으로 용서를 받고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다면 독약을 삼킨 후 피를 토하고 죽을 날을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에 ▲즉시 이사회를 소집해 위법하게 결정된 이사회의 사면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 ▲아무런 견제 장치 없는 대한축구협회장의 독단적인 사면권 제도를 대폭 혁신할 것 ▲카타르 16강의 성과를 승부조작 주범자와 나누려 한 이사회의 결정을 반성하고 즉시 국민들께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