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김갑열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LH가 매입한 임대주택,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는 안 산다”고 밝혔다.
이는 LH가 악성 미분양 상태인 서울시 강북의 어느 아파트를 평균 분양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원희룡 장관은 “언론 보도와 내부 보고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삿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원 장관은 “결국 국민혈세로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며 “매입임대제도는, 기존 주택을 매입하여 주거 취약계층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는 주거복지제도로,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분께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용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기준으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매입임대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