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급식 종사자를 비롯한 학교비정규직의 총파업으로 도내 386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을 밥 대신 빵과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경기학비연대)는 임금지급 방식과 정기 상여금 신설 등 임금협상 교섭 결렬과 관련, 9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날 파업에는 전체 2175개교 중 520곳(24%)의 조리사, 조리원, 행정실·교무실 행정 실무사 등 총 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건비를 학교가 아닌 교육청에서 직접 지급할 것과 성과금, 정기 상여금 신설, 직종별 수당지급, 토요일 전면 유급 등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파업으로 인해 도내 386개(유 2·초 194·중 106·고 83·특수 1) 파업 참여 학교 중 311곳의 학생들이 점심을 빵과 우유로, 41곳의 학생들은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나머지 26개교는 아예 단축수업을 하거나 외부 도시락을 배달시켜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경기학비연대는 “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박함에 대한 이해가 없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도 없다”며 “학교비정규직들의 처우가 개선될 때까지 파업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