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2천600명 "6학년 국정 사회교과서 거부"

 

2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측은 ‘우리 역사 제대로 가르치기 전국 초등학교 교사 선언자 2천 476명 일동’ 명의로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올해 3월부터 사용되고 있는 현행 초등학교 6학년 국정 사회 교과서가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며 이 교과서에 서술된 대로 역사를 가르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교사들은 국정 사회교과서에 “위안부 서술 부분과 사진을 삭제했다”며 “5‧16 군사쿠데타를 정당화시켜 독재정권에 면죄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교육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사회 국정교과서를 거부한 전교조 교사들은 오류 분석 결과와 보완자료를 참고해 교육과정과 교재를 재구성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교육부는 해당 교과서에 위안부 서술이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을 당시 “교과서 실험본에 대한 현장 검토 결과 ‘위안부’ ‘성노예’ 등의 용어가 초등학생에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