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의사들은 말 그대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존경받는 사람이자 우리 사회에서도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의사들이 환자들 생명을 담보로 위급한 중증환자 치료까지 미루며 정부를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미 의사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의사는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가며 집단행동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된다. 만약 의사들 가족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진료를 미루고 집단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묻고싶다. 어느 누구든지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의료가 그간 성과가 좋았지만, 최근 들어 제떼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더 심각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증원을 포함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발표했다. 지방병원에 골고루 의사들을 더 늘려 지방에서도 서울이나 수도권 대형 병원에까지 오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게 할 목적으로 의대학생들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반면 "의사들은 의대생을 갑자기 늘리면 교육을 담당하는 기초의학 교수 숫자도 굉장히 큰 편차가 있다"며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위해선 교수의 숫자나 교육병원의 규모 등 상응하게
(시사1 = 윤여진 기자)구누 보다도 더 법과 원칙을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할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인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음란 동영상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지탄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자인 중학생 B양의 부모에게 성관계 사실을 들켜 지난 4일 자수했음에도 지속적으로 B양에게 회유하여 경찰 조사 때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라"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순경은 사실을 밝히고 사죄와 반성은 커녕 자기 잘못을 거짓으로 포장해 B양을 회유하려는 처사는 과연 당시 경찰관으로서 자격이 있는 자였는지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특히 더 문제는 "경찰은 자수 의사를 접하고도 2주가 지난 16일에야 A순경을 처음 조사했고, 자수했다는 이유로 감찰도 이뤄지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것도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벌인 성범죄 사건인데 '시간 끌기와 늦장대응'이라는 지적과 함께 경찰 전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사1 = 윤여진 기자)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질책이 정치권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까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물렸던 건 아니다"며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배치해 해결할 수 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의 해피성 발언은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인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 본부' 본부장인 박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국민적 아픔과 참사 앞에서 겸허하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 해피에 급급한 발언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는 분명하게 피할 수 있었던 인재라"면서 "명백한 사회적 참사"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31일 페이스북에 이 장관을 겨냥해 "당장 파면해야 한다"며 "국가는 왜 존재하느냐.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린 것을 미리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
(시사1 = 윤여진 기자)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을 홍보 한다는 이유로 상업적 용도로 활용돼 많은 지적과 국민의 지탄을 받고있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것 까지는 많은 국민들의 온도차가 있었다. 개방 찬성쪽의 국민들은 너무 궁금했던 장소가 개방되었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개방 반대쪽에서는 청와대는 개인의 소유가 아닌데 왜 문화재청은 잘 관리하여 보존 해야지 마음대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며 국민들을 바보로 아느냐"고 비난하고 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이 백악관을 영국에게 점령당했었다고 폐쇄하지 않았듯이, 역사는그러한 치욕까지도 유지하고 보존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권력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역할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 의식과 인문적 소망이 없는 정치권력이 얼마나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릴지 슬프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화보촬영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제 무대를 국회로 옮겼다.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 화보 촬영에 관련해 최응천 문화청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5
한 장만 달랑 남은 달력을 쳐다본다. 이제 2020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약속으로 빼곡히 들어차 있을 다이어리는 비어있는 공간이 많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9시 이후 거리는 썰렁하기 이를 데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제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서 다섯 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되었다. 겹치기 약속이 되어 있을 정도로 바쁜 연말을 앞두고 그 누구도 선뜻 만나자는 말을 꺼내지 않는다. 올 한해도 어김없이 이슈가 참 많았다. 우선 눈에 띄는 이슈는 1차 긴급 재난지원금, 사랑제일교회 코로나 확진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기소.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N번방,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OECD 회원국 전체 1위, 이건희 삼성회장 영면, 최저임금 전년도 대비 2.87% 상승, 군복무 기간 단축 등등이다. 그러나 2020년 최대의 키워드는 단연코 코로나19와 관련된 것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말인 12월 현재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며 전 세계적인 감염자 증가세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국발 변종 코로나19가 등장하는 등 그 기세가 더욱 거세지
글/전정희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과 일요일 점심 식사 약속이 있었다. 약속한 식당에서 기다리는데 지인이 과일을 잔뜩 들고 나타났다. 무슨 과일이냐고 물었더니 오늘이 추수감사절이라 교회에 과일을 헌물로 드렸는데 내 생각이 나서 조금 챙겨왔다는 것이었다. 고맙다고 하고 내용물을 살펴보니 배, 사과, 귤, 포도 등 제법 알이 굵은 것들이 골고루 들어있었다. 지인이 다니는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 날 잘 익고 가장 큰 과일을 몇 개 준비해 교회에 헌물로 드리고 그 과일은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고아원 등 사회시설에 모두 기증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개신교는 매월 11월 3번째 일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고 행사를 치르고 있고, 미국은 11월 4번째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이며 공휴일이다.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대부분의 나라는 아예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연휴로 쉬기도 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추석 명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의 추석은 과일이며 곡식들이 완전히 익기 전에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의 추석은 수확할 곡식들의 풍요를 조상께 미리 감사드리는 개념이라면 서양의 추수감사절은 곡식을 모두 수확한 다음에 감사를 드리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집으로
아침부터 날씨가 조금 우중충했다. ‘우산을 챙겨야 하나? ’현관에서 우산을 챙길지 말지 잠깐 망설이다가 휴대폰을 열어 오늘의 날씨를 터치했다. 날씨는 흐림, 비 올 확률이 오후 6시 20%, 8시 30%, 10시 60%였다. 그 시간이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비 올 확률이 있는 날은 무조건 우산을 챙겨야 하는데, 이상하게 우산을 챙겨서 나오는 날은 비가 오지 않아서 하루 종일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이 귀찮았다. 결국 필자는 일기예보를 믿어보기로 하고 호기롭게 집을 나섰다. 최근 들어 차를 두고 나가는 날이 많아졌다. 특히 강남 쪽으로 일을 보러 갈 때는 집 앞에서 바로 연결되는 버스를 이용했다.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크게는 환경에 이롭고, 작게는 주차를 고민하지 않아서 좋았다. 마침 버스가 오기에 얼른 올라 탄 후 중간쯤 창가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20분쯤 지났을까? 날이 어둑어둑해지더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분명히 비는 저녁에 온다고 했는데……, 요즈음은 일기예보가 잘 맞던데……, 낭패였다. 아직 도착하려면 30분은 있어야 하니 그 사이에 비가 그치기를 바라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었다. 머피의 법칙은 어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의 <섬> 전문이다. 짧지만 매우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이 시를 처음 읽고 나서 사람의 관계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이 시를 교과서적으로 풀이하면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간의 단절을 뜻한다. 즉 ‘섬’이란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소외된 고독한 존재성을 뜻하는데 현대인들은 섬처럼 외따로 떨어져 있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섬에 가고 싶다’는 것은 그 속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 즉 사회 구성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풀이는 어디까지나 교과서적이고 감성으로 풀이하자면 이 시는 그렇게 간단하게 풀이되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한 사람들을 만난다. 때로는 일로, 때로는 언제 만나도 좋은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하루에도 시간을 쪼개어 이 섬 저 섬을 방문하고 있다. 필자는 사람들을 만날 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친해지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매일 만나도 뭔가 긴장되고 불편한 반면 어떤 사람은 1년에 한 번을 만나도 편안하고 부담이 없는 사람이 있다. 내숭을 떨지 않아도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