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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 우리의 그림, 제 모습을 찾다

미국 호놀룰루 미술관의 한국회화 3점 보존처리 후 전시

문화재청은「국외문화재 소장기관 활용 지원 사업」으로 미국 호놀룰루 미술관 소장한국 회화 3점을 국내에서 보존 처리하여 오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한다.

 

문화재청과 미국 호놀룰루 미술관이 지난 2013년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진행된 지원 사업으로, 조선 시대 회화 3점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이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보존처리를 지원받은 <계회도(契會圖)>와 <화조화(花鳥畵)>를 전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주돈이애련도(周敦頤愛蓮圖, 주돈이가 연꽃을 감상하는 그림)>와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 사당의 제단을 그린 그림)>, <백동자도(百童子圖, 백명의 아이들을 그린 그림)> 등 조선 시대 회화 3점이며 <주돈이애련도>는 처음에 국적을 오해하여 일본식으로 장황되어 보관되다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 시대 전통 장황으로 복원되었다.

 

 장황(粧䌙): 서체, 서화 등을 탁본하여 표구한 것이다.

 

 

 

또한 "감모여재도"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패널 형태로 보관되던 것을 분리하며 조선 시대 전통 족자로 형태를 복구하고 훼손된 그림 바탕천을 복구하였으며 "백동자도"는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있던 그림을 조선식 병풍으로 장황했다.

 

이 세 작품은 국내에서 전시가 끝나면 미국 현지에서도 특별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의 보존처리와 국내외 전시는 국외에 있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재를 우리 국민과 함께 즐기고 접하는 기회이자, 현지에서는 우리 문화재가 올바른 원형으로 보관‧활용되어 그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보존처리와 전시를 꾸준히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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