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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모리스의 <한여름 밤의 꿈>

국립극장서 25일부터 27일까지 공연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이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막이 오른다.

 

<한여름 밤의 꿈>은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워 호스>의 연출가 톰 모리스와 이 작품의 주인공 말 조이와 인형들을 만든 핸드스프링 퍼펫 컴퍼니가 두 번째로 합작한 연극으로 일찌감치 올해 상반기 화제작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한 달 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올라간 NT Live <워 호스> 관람객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져 같은 연출가의 최신작 <한여름 밤의 꿈> 실연을 궁금해 한 사람들이 예매를 서둘렀다. 공연 3주 전에 전회 사전 매진됐다.

 

연출가 톰 모리스는 <한여름 밤의 꿈>을 연출하기 전,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워 호스> 이후, 다시 한 번 핸드스프링 퍼펫 컴퍼니와 작업한다면, <한여름 밤의 꿈>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여름 밤의 꿈>은 현실 세계와 요정 세계가 겹쳐있는 미스터리 숲에서 벌어지는 연인들의 사랑과 다툼을 익살맞게, 사랑스럽게 그린 작품. <워 호스>로 영국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로 급부상한 톰 모리스가 영국 문학 전통을 상징하는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어떻게 동시대의 연극으로 재탄생시켰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 호스>와 <한여름 밤의 꿈> 두 연극 모두 동일한 인형 디자이너와 연출가가 제작 했지만, 연출 스타일과 인형에 대한 접근방식이 크게 달라 차이를 비교하며 볼 수 있다면, 더 흥미로울 것이다.

 

국립극장은 작품에 참여한 주요 스텝과 배우들이 동시대의 셰익스피어, 제작과정, 인형 조종술을 한국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워크숍과 관객과의 대화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지될 예정이다.

 

톰 모리스가 예술 감독으로 있는 영국 브리스톨 올드빅 극장이 제작해 2013년에 첫 선을 보인 <한여름 밤의 꿈>은 “마법에 걸린 듯 신비하다”(가디언지), “온몸을 전율케 하는, 놀라운, 마음을 사로잡는 무대”(왓츠온스테이지) 등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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