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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재해석한 연극 ‘메피스토’ 강렬한 매력

4월 4~19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괴테 ‘파우스트’재해석한 연극 ‘메피스토’가 4일부터 19일까지 16일 동안 CJ토월극장에서 관객을 찾아온다.

 

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연극 ‘메피스토’는 괴테의 원작을 기본틀로 하되 이야기 진행관점을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로 옮겨 방황하는 인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연출가 서재형-극작가 한아름 부부의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쾌락을 선사하는 대신 영혼을 넘겨받기로 하는 악마로 ‘인간이 자신의 끝없는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게 안내하는 자’로 재탄생시킨다.

2014년 새롭게 탄생할 연극 <메피스토>는 원작 <파우스트>의 굵은 선을 유지하되 이야기의 진행 관점을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로 옮김으로써 선과 진리, 지혜를 추구하던 인물인 파우스트가 메피스토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품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독창적인 해석, 높은 공연 밀도와 현대적 감각으로 평단과 대중 모두의 사랑을 받는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 서재형과 연극을 넘어 다양한 장르에서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섭외 1순위 작가로 손꼽히는 극작가 한아름이 예술의전당과 함께 선택한 2014년의 기획 연극은 바로 인간 존재의 문제를 다룬 세기의 명작 <파우스트>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매년 화제작에 참여하며 우리 연극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배우 정동환이 캐스팅되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감성과 이성을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는 이진희가 순수한 세계의 상징 그레첸역으로 무대 위에서 조우한다.

 

한아름 작가는 “인간이 겪는 가치의 갈등과 이루지 못함에 대한 절망의 문제를 신에게 결부시킬 것인가, 우리 스스로 문제를 자각하고 내 안의 악과 맞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에 원작에서처럼 신에 의해 구원받는 파우스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깨닫고 비로소 또 깨닫는, 깨달아가면서 진화를 꿈꾸는 인간 파우스트가 존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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