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케이(CNK) 인터내셔널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인 오덕균 CNK 대표가 2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과정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대표는 2011년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4억1600만 캐럿이라고 부풀려 주가를 조작했다.
또 검찰은 오 대표가 2011년 말 허위로 카메룬 광산 다이아몬드 대량 생산계획 보도자료를 내 주가를 띄워 9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오 대표는 이와 관련해 2011년 9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주식을 매각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을 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오 대표는 2년 넘게 카메룬에 체류하다 지난 23일 새벽 한국으로 자진 귀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인천공항에서 오 대표를 체포했다.
앞서 오 대표는 지난 2012년 1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당시 오 대표는 증선위가 CNK 주가조작 의혹 조사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카메룬으로 출국했다.
검찰은 오 대표에게 수차례 귀국할 것을 종용했지만 오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검찰은 외교부를 통해 오 대표의 여권을 무효화 하는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 대표를 인터폴에 공개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