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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전명규 부회장 사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부진...파벌 싸움도 일부 적용

노컷 뉴스가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명규 부회장이 소치올림픽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2014년 소치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남자 대표팀은 예상을 벗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을 실망시켰다. 이 같은 성적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 메달에 머물렀다. 전 부회장의 가장 큰 사퇴 이유가 됐다.

 

특히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가 8년 만에 올림픽 3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더욱 대조를 이뤘다.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는 이른바 '오노 사태'의 여파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 남자 대표팀은 실력으로도 밀리면서 대표 선발 과정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여기에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언론을 통해 아들의 귀화 배경에 파벌 싸움이 있었고, 연맹에 부조리가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안 씨는 또 전 부회장을 겨냥해 연맹 고위 임원의 전횡이 극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안현수의 귀화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라는 엄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안현수가 직접 "파벌 싸움이 귀화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다"면서 "내가 하지 않은 말까지 아버지가 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지만 연맹에 대한 불신과 비난은 가시지 않았고, 결국 전 부회장이 사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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