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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0만 명 빚 못 갚았다.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고 못갚는 ‘불량 대출자’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저신용층 불량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90만 명 가량이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명 중 8명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低)신용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10등급의 불량률은 41.78%로 1년 전 불량률(35.47%)보다 6.31%포인트 상승했다. 9등급은 13.37%에서 14.88%로, 8등급은 10.71%에서 10.77%로 상승했다.

 

불량률이란, 측정 시점 전 1년 동안 90일 이상 연체해 채무불이행자 등이 된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10등급의 불량률이 41.78%면, 10등급인 사람 100명 중 41명 가량이 대출을 받은 후 대출 상환을 제대로 못 했다는 말이 된다.

 

이처럼 저신용자의 불량률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고신용자의 불량률은 하락하고 있다. 1등급 불량률은 0.08%에서 0.06%로, 2등급은 0.17%에서 0.15%로 하락하고 있다. 4등급 역시 0.55%에서 0.54%로 떨어졌다. 그러나 3등급은 0.27%로 변동이 없었다.

 

저신용자와 고신용자간 불량률의 차이가 심한 것은 은행 대출이 안 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 사람들이 고금리 부담 등으로 인해 제때 대출 상환을 못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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