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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오는 6월 개봉"

아주오래된 미래 도시 '메인 포스터' 공개

 

(김아름 기자)=인천 중구를 중심으로 올바른 도시 재생에 대해 고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가 오는 6월로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는 장편 영화 '선샤인 러브'와 '낭만적 공장'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영화는 인천의 오래된 원도심인 중구를 배경으로 무분별한 개발과 재건축 대신 터전을 유지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재생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천 중구는 일제강점기 시절 최초로 개항이 이루어지며 근대 건축물과 적산가옥이 많이 생겼고 철도, 해운, 공항 산업이 시작되며 관련된 공간과 건축물들이 생겼던 지역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공간과 건물들은 역사적 가치가 무시된 채 무분별하게 철거되거나 주인없이 버려졌고, 주민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없이 수익만을 목적으로 한 개발이 추진되었다. 조은성 감독은 개발과 재생’이라는 두 개념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곳에서 전 인천시립박물관장 유동현 씨와 40년 동안 인천항에서 화물차량을 운행한 김영빈 씨, 주택 재개발 지역인 신흥동에서 40년 넘게 거주한 김광수&조희자 부부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개발과 재생에 대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인다.

 

아울러 건축재생공방 대표인 건축가 이의중 씨을 통해 일본의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례인 쿠라시키와 오노미치 지역을 소개하기도 한다. 인천 중구에서도 많은 건물들이 도시 재생 사업으로 재탄생했다. 건축가 이의중 씨는 옛날 얼음 창고로 사용되던 빙고를 공유공간으로 변신시켰고 이외에도 팟알, 서담재, 싸리재, 잇다 스페이스, 스페이스 빔 등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많은 공간들이 역사와 터전의 원형을 지키며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렇듯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는 바람직한 도시 재생을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성공 사례를 다채롭게 담으며, 관객들에게 공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도시의 전경과 건물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의 상단에는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인천의 풍경이 담겨 있고, 포스터의 하단에는 인천 아트플랫폼으로 재탄생한 옛 대한통운 건물의 모습이 보인다. 인천 아트플랫폼은 인천광역시 원도심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근대 개항기 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문화예술창작공간이며, 옛 대한통운 건물은 현재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례를 나타내는 메인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바람직한 도시 재생을 꿈꾸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는 오는 6월 개봉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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