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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가네 캐나다 상원의장 만나 "캐-한 의원친선협회, 등록 외교단체 승격 희망"

(시사1 = 김갑열 기자)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과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의 공동 초청으로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12년만에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18일 오전 수도 오타와 상원 회담장에서 가네 상원의장과 회담했다.

 

김 의장은 "한국전 당시 아직 국교도 맺지 않았던 한국을 위해 큰 희생을 무릅쓴 캐나다와 '혈맹'의 우정으로 시작한 양국 관계는 지난 6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켰다"며 "특히 지난 2년간 양국 정상이 교차 방문하면서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저의 방문을 계기로 의회 협력이 보다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우리 의회가 수교 6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하고 캐나다 의회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양국 의회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는 만큼, 캐-한 의원친선협회가 등록된 정식 외교단체로 승격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가네 상원의장은 "캐나다는 국가안보, 경제번영 및 민주적 가치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교역량이 2022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양국 경제적 파트너십이 굳건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가네 상원의장은 2024-25년이 양국 문화교류의 해임을 언급하며 관광·유학생 교류를 비롯한 인적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환경과 안보 측면 역시 양국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양국 간 실질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먼저 오는 4월 말 방한하는 캐나다 무역사절단(Team Canada Trade Mission)을 통해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오는 5월 개최하는 AI 관련 정상회의·글로벌 포럼과 9월 개최하는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LM)'에 많은 캐나다 의원들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해 5월 양국 정상회담 당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한 「청년교류 MOU」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 온타리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한국 엔지니어에 대한 한시 근무 활성화 지원 ▲ 캐나다가 검토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등에 대해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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