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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공노 “전공노, 새 기득권 돼 억압과 불의 낳지 않았나…조합원 결정 존중해야”

(시사1 = 박은미 기자)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안공노)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는 스스로가 새로운 기득권이 돼 영향력을 휘두르며 억압과 불의를 낳지 않았는지 생각해보라”며 “명분만을 위해 무모한 소송을 진행해 박봉으로 모은 조합비를 낭비하지 말고 조합원의 결정과 의견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은 묵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안공노는 임시총회를 통해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누원노동조합(전공노)를 탈퇴하고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한 바 있다. 전공노는 안공노를 상대로 ‘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건’과 ‘총회결의무효확인청구 건’으로 소송을 냈으나 지난 4일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안공노는 “지난 20년 노조의 역사 속에서 앞장서 투쟁하던 것도 조합원의 선택이고 2009년부터 시작된 10년간의 비대위 체제, 2019년 4기 출범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모든 결정이 조합원에의해 이뤄졌다”며 “전공노의 독단적인 결정과 잦은 정치 투쟁 동원으로 탈퇴를 결정한 것도 우리 조합원”이라고 강조했다.

 

안공노는 “우리 조합원들의 투표로 노조의 미래를 결정했음에도 전공노는 ‘중대한 하자로 점철된 누더기’,‘법적 효력이 없는 명백한 무효’라고 끝까지 우리 조합원을 무시하고 폄훼했다”며 “노동조합의 자유와 재량의 영역은 소수의 민노총, 전공노 간부들만의 재량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그동안 지부의 의견은 무시하고 전공노 간부들의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정치적 투쟁만 일삼은 행태가 노조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안공노는 “더 이상 소수 노조를 탄압하는 거대기득권노조의 횡포에 대한 방관을 멈추고, 거대기득권노조 괴롭힘 방지법 제정함과 동시에 소수 노조가 대정부 교섭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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