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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서상초등학교 개교100주년 기념식 성황리에 개최

달려온 영광의 100년 ! 달려갈 희망의 100년

(시사1 = 박은미 기자)영남의 첫 관문인 함양군 서상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1924년 4월 1일 설립돼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함양 서상초등학교(교장 정영선)는 지난 1일 서상초 체육관에서 재학생, 총동창회 임원, 함양교육장, 관내 교장선생님, 서상면 기관단체장,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등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우렁찬 출발을 알리는 기념식과 축하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했다.

 

100주년 기념 행사는 서상초등학교가 주관이 돼 개교10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봉래)와 총동창회(회장 서정호), 서상면 기관단체가 후원을 하는 가운데 서상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관 앞 화단에서 기념식수로 마무리됐다.

 

개회식은 서상초등학교 100년의 주인공인 고학년 재학생들의 ‘만남, 진또배기’ 노래 섹스폰 연주를 시작으로 정영선 교장은 개회사에서 이해인 수녀의 4월의 시를 통해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처럼 우리 학생들도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 지원해야 하고 지원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달려온 영광의 100년을 기억하고 달려갈 희망의 100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호찬 함양교육장은 “서상초등학교 만큼 교육환경이 좋은 곳이 없으며, 졸업생과 지역이 연대하여 학교를 지원하는 이런 학교는 찾기 어려워 늘 감동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교육청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여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필 총동창회 명예회장의 축사와 조봉래 100주년 위원장의 미래 100년을 향한 결의 선언으로 인구감소 지역 학교의 폐교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와 열망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박성필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동문들과 은사님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헌신과 사람 덕분에 서상초가 현재에 이를 수 있었고, 졸업생 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하였으며, 서상인들은 앞을 내다보는 현명한 지혜가 있어 서상초중고등학교를 타 지역보다 일찍 건립하여 조봉래 박사를 대표적 인물로 들 수 있는 서상의 많은 인재들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국가와 사회에 리더로 성장하여 역할을 하고 있고, 서상향우회와 동창회는 우리나라 어떠한 모임 조직보다도 월등하다”고 하면서 “고령으로 걱정이 되지만 나에게 2년만 더 이 세상에 있게 해준다면 우리 서상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을 수 있기를 하느님께 빌고 있다”고 하는 연설 대목에 많은 동문, 학생, 지역민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또한, 박 명예회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시골 지역에는 아이들이 없어 서울 등 도시지역에서 살기 좋은 서상의 농촌전원학교에 와서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모셔 오자고 강조했다.

 

박성필 명예회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생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 총 3000만원을 기탁했으며 100주년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은 조봉래 박사도 내년 101주년 서상초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역시 3000만원을 후원 약정하여 뜨거운 후배 사랑과 고향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정영선 교장은 43회 동문 조봉래 박사를 ‘서상의 영웅,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인물’이라고 특별히 소개하면서 ‘9급 공무원에서 중앙정부 1.2급 고위공무원에 오르고 대학의 총장급 직위에 오르며, 국무총리 여섯 분의 국정운영을 충실히 보좌한 자랑스런 서상인’로 소개하였다.

 

조봉래 위원장은 “서상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의 막중한 소임을 잘 수행하고, 인구감소로 인한 폐교위기 극복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을 하여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인적물적 교육 지원을 하면서, 110주년, 150주년 추진위원장도 맡고 싶다”는 서상초등학교의 미래 후원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이웅근 8대 총동창회장과 조봉래 위원장은 서상초등학교로부터 공로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어 ‘꿈 풍선 날리기’ 에서는 학생, 학부모, 동문, 함양관내 교장선생님, 기관 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미래 희망 100년을 기약하는 서상인 꿈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서상초100주년사업추진위원회와 총동창회에서 기증한 황금송(黃金松) 소나무 기념식수를 하면서 향후 100년을 향한 새출발을 다짐하는 행사와 함께 100주년 행사의 막을 내렸다.

 

한편, 개교일 하루 전날인 3.31일 서상초 100주년 위원회를 개최하여 인구감소로 인한 폐교위기 극복과 함양 서상지역 발전을 위한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과제들을 집중 논의하였다.

 

전국 최고의 전원학교 교육과정 운영, 도농체험 교류학습 운영, 영어와 연극, 골프를 잘하는 초등학교, 매년 전교생 장학금 받는 학교, 도시 지역에서 학생학부모들이 찾아오는 특색학교로 조성하여 전국의 시범 학교로 만들고 외지인 학생학부모 생활관 건축과 지역일자리 마련, 문맹 노인학생 유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기반 마련 등 서상초 학생수 확대 과제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기로 결의하였다.

 

또한, 100년史 발간, 100주년 기념조형탑 건립, 모교 정문 복원, 자랑스런 서상인 발굴, 서상장학재단 조성, 전국 최고의 서상초 특색학교 홍보 강화 등 추진과제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폐교위기를 극복하고자 함양군 서상초등학교의 5천여 동문, 지역주민들과 출향인, 기관.단체 등이 원팀이 되어 미래 200주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모습은 전국의 지방소멸지역 학교들에 확실한 시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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