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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장관 “대통령을 특정 정당‧진영만의 대통령 만들지 말라…현충원, 국민통합 공간 돼야”

(시사1 = 김갑열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은 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공간인 국립현충원을 어느 정당의 전유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정당만의, 진영만의 대통령으로 만들지 말아달라”며 “국립현충원은 역사를 통한 국민통합과 미래화합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한 데 따른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현충원에 안장된 전직 대통령 묘소 네 곳을 모두 찾았으나, 이재명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묘역만 참배했다.

 

박민식 장관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대통령, 진보 진영의 대통령만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며 지난 2022년 2월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후보 당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박 장관은 “대통령 후보일 때는 국가와 국민이 무섭다가 국회의원, 제1야당 대표가 되니 당과 당원만 무서운 것인가”라며 “지난 2017년 참배를 거부하던 성남시장 시절로 뒷걸음쳤다”고 꼬집었다.

 

그는 “2년 전에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하더니 이제는 참배 갈라치기”라며 “현충원을 국민불열의 장으로 악용한 듯 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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