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장현순 기자)코로나19 금융 지원 차원에서 약 3년 동안 미뤄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원금과 이자가 37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신안, 우리, 하나, KB국민은행, NH국민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이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오는 9월부터 은행마다 순차적으로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부실 대출로 이어질 수 있어 각 은행마다 한계에 이른 대출자를 찾아내 연착륙을 유도하고 위험을 줄이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 하나, 신한, KB국민, NH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따른 원금과 이자 납입를 연장해 준 대출 잔액이 이번 달 4일 기준36조6206억원이다.

특히 당장 원금이나 이자를 갚기 힘들어 연체로 잡혀야 할 대출 중 상당수가 금융지원 때문에 버티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위험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은행권은 오는 9월부터 상환 유예 대상 대출자부터 금융지원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하반기 은행 연체율이 갑자기 상승하는 등 대규모 대출 부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