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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다큐 제작 2억원 모금 달성

3주기인 오는 7월 '비극의 탄생' 개봉 예정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다큐멘터리 ‘비극의 탄생’이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박원순을 믿는 사람들)는 영화 회원 모집 열흘 만에 2억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위원회)는 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다큐멘터리 ‘비극의 탄생’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일방적 주장이 아닌 객관적 근거를 통해, 박원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스크린으로 담아낼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위원회 측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필요한 금액을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크라우드 펀딩 업체 다수의 갑작스러운 불승인 결정에 따라 시민의 마음을 모아 제작과 배급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500여명의 시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추가적인 가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박 시장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민’ 또는 ‘인연은 없지만 나의 서울시장’ 등을 적을 정도로 사적인 인연도 없던 자발적 시민의 참여가 대다수라고 위원회 측은 밝혔다.

 

위원회는 “회원으로 가입한 시민들이 ‘믿습니다’ '그립습니다’ ‘미안합니다’ 등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고 있다”며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3주기에 맞춰,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현직 기자와 역대 보좌진 등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다수가 출연해 각자가 목격한 상황을 증언할 예정이다.

 

트레일러와 회원모집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박원순을 믿는 사람들’ 홈페이지(trustwonsoon.com) 또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TrustWonsoon070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지는 지난 1일 오전 생가가 있는 경남 창녕 선영에서 오후 3시경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이장됐다. 이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여성단체에서는 2차 피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인은 2020년 7월 10일, 비서 성희롱 혐의가 불거지면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7월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고, 당시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였다. 13일 오전 장례식장 발인, 서울시청 다목적홀 영결식,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 화장에 이어, 생가 있는 경남 창령의 선영에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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