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문 대통령 "떠나는 해리스 미 대사에...이임 후도 한미동맹 지속 당부"

해리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 한국민과 맺은 우정 간직하고 떠난다"

 

(시사1 = 윤여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이임 후에도 한미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0분 간 이임 예정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를 접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의 말처럼 실제로 이후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담 등이 그의 재임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동적이었다”고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면서 “벌써 시간이 흘러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됐다”며 "이 기간 동안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온 점을 평가하고, 이임 후에도 한미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 한국민과 맺은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면서 재임 기간 두 가지 일을 하이라이트를 꼽았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북미관계에서 자신이 역할을 한 것, 또 하나는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였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미국을 포함 전 세계 참전용사를 한국이 대우하고 기리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지난 1년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을 때 한국 같은 혁신국가가 어떻게 코로나에 대응하고, 선거를 치러내고, 국민을 보살피는지 직접 볼 수 있어 기뻤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한미동맹은 군사동맹뿐 아니라 문화, 과학기술 등 공통의 가치와 관심사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개인적으로 대사께서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맞아 거제도를 방문하고, 흥남철수작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도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서도 적극 공조할 것"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년 반 전인 2018년 7월 25일 해리스 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하시면서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하자”고 덕담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웃으면서 “한미 사이 많은 현안을 얘기하려면 안동소주가 모자라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을 마치면서 이틀 후 한국을 떠나는 해리스 대사에게 “그동안 함께 한잔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안동소주를 선물로 전했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