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6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16일 4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종교·집회활동 자제를 요구한 시점 이후에 열린 예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어서 교회는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이 교회 각층당 35평 가량으로 4층의 절반 정도는 음식을 만들고 식자재 등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차지하고 있어, 3층보다 좁은 곳에서 신도들끼리 다닥다닥 붙어 식사하고 대화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는 신도 130명 가운데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의 교회는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로 낡은 상가 건물 3,4층 일부를 있는데, 한꺼번에 집단감염이 발생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밀집된 생활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 교회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인 이달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에는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신천지 대구교회 검사결과를 보면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 사람들이 모여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구호, 함성 등 행위가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