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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마탄의 사수>, 오는 5월 21~24일 공연

현재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작품

5월 오페라 작품들이 풍성한 가운데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 오는 5월 21일부터 나흘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막을 올리며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은 그 동안 국내에서는 자주 공연되지 않았으며 dialog(대사) 역시 축약해 공연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예전처럼 dialog(대사)를 줄이거나 한국어로 공연하지 않고 내용을 깊이 다루기 위해 거의 생략되지 않은 원어(독일어)로 공연할 예정이라 더욱 뜻 깊다.

 

오페라 마니아층은 물론 독일 오페라를 정석으로 감상하기 원했던 관객들은 주목해 볼만한 공연이다. 스토리 또한 교훈을 되새기는 작품이기에 학생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권장할 만한 공연이다.

 

<마탄의 사수>는 보헤미안의 한 마을에서 결혼 풍습을 그린 작품으로 산림 보호관의 딸인 아가테가 이 지역의 풍습을 따라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자와 결혼 하는 것이다.

 

산림 보호관의 딸인 아가테와 결혼하기 위해 명사수이자 아카테의 연인인 막스는 사격대회를 준비하지만 실수를 연발하며 영 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 카스파르가 막스에게 접근해 쏘기만 하면 표적에 명중하는 “마법의 탄환”에 대해 알려주고, 그의 유혹에 넘어가 마법탄환을 제조하는 늑대 계곡으로 향한다.

 

결국 영주는 부당한 방법으로 우승을 하고자 악마의 꼬임에 빠졌던 막스에게 추방령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용서를 청하고 에레미트(고승) 역시 평소에 순수하고 성실한 청년임을 감안하여 1년의 벌을 내리고 그 후에 행실이 올바르면 아가테와 결혼하게 하자는 제안을 한다. 영주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모든 이들이 감사하면서 오페라는 마무리된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모차르트”에서 시작된 독일 오페라를 이어받아 “바그너”에게 많은 영향을 준 대 작곡가 “베버”의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파악하며 주제를 한번 짚어보는 것이 두 번째 감상 포인트다.

 

마지막 감상 포인트는 현재 이기심과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오페라를 통해 정의와 사랑, 용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또한 우리의 모습을 되새겨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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