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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사매터널서 30여대 충돌...사망2명, 부상37명

터널안 차에 묻은 눈이 떨어져 일부 구간 결빙...소방당국 차량 81대 인력 200여명 투입해

17일 전북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 30여대가 추돌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4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사고는 약 710m 길이의 사매2터널 중 입구에서 약 100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 중상자 1명, 경상자 36명으로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부상자들은 인근 남원의료원과 전주 대자인병원, 전남대병원, 임실 보건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전북 남원시는 지난 16일(전날) 오후 8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17일 오후까지 최대 8.7㎝의 눈이 내렸다. 터널에 진입하기 전까지 차들에 묻어있던 눈이 터널 안에 떨어져 녹아내리면서 일부 구간이 결빙돼 살얼음 상태가 됐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도 보고있다.

 

사고 현장 인근 공무원과 목격자들은 "대설특보로 많은 눈이 내려 폭설 영향으로 터널 안 도로가 결빙된 상태에서 탱크로리가 전도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새벽부터 눈이 많이 내려 평소보다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다"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량이 흔들렸다는 운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차량 81대와 인력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살얼음에 의한 교통사고로만 단정할 수는 없는 만큼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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