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두 정상의 정상회담 후 알린 브리핑에 따르면, 수지 국가고문은 “한국에서 열린 K-POP 커버 댄스 대회에서 수상한 뒤 미얀마에서 활동 중인 남성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 K’가 한국에서 제대로 K-POP 연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프로젝트 K’가 잘 성장하면 한국과 미얀마 간의 문화 협력 교류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아이돌그룹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프로젝트 K’는 현재 미얀마에서 K-POP과 미얀마 전통 춤을 접목시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아울러 수지 고문은 지난 9월 문 대통령의 방문 때 이뤄졌던 스쿨버스 기증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한국기업들이 지원 중인 ‘라카인주 마나웅 섬 태양광발전 시설 건설’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양곤 달라 지역 신도시 개발 양해각서 체결 이후 후속 조치가 잘 추진되고 있는 점을 긍정 평가하고, 한국계 은행들이 미얀마에서 영업허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미얀마 비자 면제 조치로 올 상반기 미얀마 방문 한국인이 작년 대비 80% 증가했다’고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 보호 협력도 강화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