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촛불 정부조차 노동자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노동시간 단축하고 탄력근로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놓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탄력근로제 입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주52시간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정부 곳곳에서 우리사회의 숙원이던 노동시간 단축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렇게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심지어 노동부 장관까지 대놓고 노동개악을 추진할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오 대변인은 계속해서 “선후 관계가 잘못됐다”며 “노동시간을 먼저 단축해놓고, 달라진 노동환경에 대한 보완책으로 탄력근로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그런데 주 52시간제를 제대로 실시한 적도 없으면서, 이를 뒤로 돌리려는 시도를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 대변인은 재차 “지금 탄력근로제를 먼저 입법해야 한다는 주장은, 힘들게 걸어온 노동시간 단축의 길을 막아버리고 다시 과로사회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며, 당초 약속했던 노동시간 단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정의당은 노동시간 단축을 후퇴시키는 어떤 시도에도 맞설 것”이라고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