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北, 22일만에 올해 11번째 미상 발사체 발사

오는 5일 북·미 실무협상 앞두고...강원도 원산서 발사해 日"시마네현 수역 낙하"

북한이 오는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올해 11번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일본 시마네현 EEZ(배타적경제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일 오전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쏜 이후 22일 만이다.이 발사체에 대해 아직 발사체 개수와 사거리·최대 비행거리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전날(1일) 한국이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일반에 공개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우리 공군의 무기로 운용될 스텔스 전투기 F-35A 4기를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또 육·해·공군의 다양한 전략무기들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전쟁지휘부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그간 정부의 F-35A의 도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북침을 위한 선제공격용 무기라고 맹비난 해왔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도 북미 실무을 앞둔 상황에서 발사체 도발을 한 배경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10일에도 미국에 대화 용의를 표명한 지 10시간도 채 안 돼 10번째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이번 발사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는 5일 북미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향후 북미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이며, 이 중 한발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K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10분쯤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며서 이 가운데 한발은 7시 17분쯤 일본이 규정한 EEZ 바깥 쪽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발은 7시 27분쯤 시마네현 동쪽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