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정치인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에 대한 입시비리 여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은 조 장관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력 국회의원 자제들에게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돼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이번 기회에 기득권 계층의 도덕적 해이를 뿌리 뽑아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조사 특별위원회는 정치인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 관련 자료를 정부로부터 제출받아 입시비리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신환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한 내용이지만,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판단돼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현재 국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찬열 의원을 임명하고자 한다"며 "정부도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입시비리 관행을 일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조국 장관 본인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조국 장관에 매이지 말고 내려두라"고 임명 철회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이라며 "바른미래당이 기득권 계층의 불공정을 개혁으로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