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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실·유기동물 12만 마리 사상 최대...20%는 안락사

정부 '반려동물 보호· 복지실태 발표...지난해 등록 반려견 수는 130만 4천 77마리

최근 반려동물 1천만명 시대를 살고 있지만 버려지는 동물도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12만 마리가 길에서 구조됐다.

 

이렇게 구조된 반려동물은 새 주인을 만나는 경우가 10마리당 3마리에 미치지 못했고, 10마리 중 2마리는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동물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을 집계한 '2018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은 14만6천617마리로, 전년보다 39.8% 증가했고, 지난해까지 등록된 누적 반려견 수는 130만4천77마리다.

 

이에 반려견 수가 늘고 있는 것과 비례해 유기되거나 유실되는 동물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구조·보호된 유실·유기동물은 12만1천77마리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유실·유기동물 수는 2015년 8만2천82마리, 2016년 8만9천732마리, 2017년 10만2천593마리 등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구조된 동물 12만 1천 77마리 가운데 개가 차지하는 비중은 75.8%였으며, 고양이의 경우는 23.2%로 집계됐다.

 

이렇게 구조된 반려견이 다시 분양돼 새 주인을 만나는 경우는 27.6%에 그쳤으며, 원래 소유주에게 다시 돌아가는 경우는 이보다 더 적은 13.0%에 불과했다. 또 구조된 동물 가운데 23.9%는 자연사했고, 20.2%는 안락사 시켜 44.1%가 생을 마감했다.

 

2008년 시범 도입된 동물 등록제는 2014년 전국으로 확대됐고 있다. 동물 등록제는 동물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15년 이후 신규 등록 마릿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 장치나 등록 인식표 형태로 할 수 있는데, 반려견 소유자의 61%는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를 선택했다. 동물등록을 대행하는 기관은 3천498곳으로 92.8%가 동물병원에서 진행한다.지난해 기준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98곳으로 운영 비용은 200억4천만원이 들어 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중성화된 마릿수는 5만2천178마리로, 67억9천만원이 투입됐고, 중성화된 길고양이 수는 전년보다 37.1% 증가했다. 그 비용은 41.5%가 늘어났다.

또한 동물판매·생산·미용·장묘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 8개 업종 업소는 총 1만3천491곳에서 1만6천609명이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동물보호 감시원도 375명으로 이들이 지나해 549건을 적발했다.

 

감시원이 주로 위반 행위로 적발한 형태는 목줄과 인식표 미착용 위반 등이 51.7%로 가장 많았고, 미등록이 23.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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