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내일 열릴 한미정상회담고 관련해 "개성공단과 남북경협을 앞세운 제재 완화는 북한이 원하는 것부터 들어주자는 것으로 "문 대통령이 중재자가 아니라 북한의 변호인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전망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아보인다"며 "자칫 한미 간 이견과 갈등을 확대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은 제재완화는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김정은을 '폭군'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이고 안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목표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를 지키는 길은 남북경협이 아니라 한미동맹의 강화와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북제재를 기반으로 완전하게 북핵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 삶을 걱정한다면 되지도 않을 남북경협을 회담 테이블에 올릴 게 아니라 자동차 관세를 비롯한 통상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