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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1일 광주 재판 자진 출석...오늘 방청권 배부

전씨 23년 만에 법정에 모습 드러낸다...만일의 사태 대비 경찰 기동대 80여명 배치 예정

그동안 건강상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해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광주지법에 출석한다.이는 23년만에 전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재판은 5·18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하고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또 전씨가 광주에 가는 것은 지난 1999년 퇴임 이후 처음이다.

 

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그동안 재판을 피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관할 이전 신청 등 재판 절차와 독감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출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11일에는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해 재판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전 씨는 또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재판에 출석하겠다고 요청해 법원의 허가를 얻었다. 이번 재판은 11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재판부는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법정 앞에 보안검색대와 통제선을 설치하고, 8일 방청권을 추첨·배부한다고 밝혔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배해 법정 안팎 경비를 위해 경찰 기동대 8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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