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현장과 직접 소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 직후 가진 환담에서 홍 부총리를 "경제사령탑"이라고 지칭하며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경제투톱'으로 불리며 정책혼선을 빚었던 김동연-장하성 경제라인이 물러나면서 홍 부총리에게 경제정책 전권을 위임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별히 주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홍 부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활력이 떨어지고,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투자애로가 무엇인지 현장과 직접 소통해 목소리를 듣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주문에  홍 부총리는 조만간 기업현장을 찾는 등 현장행보가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 부총리는 "민간 영역과 가장 많이 만난 장관이었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매주 현장을 찾아 민간영역과 만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