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와 관련해 "순전히(purely) 일정조율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다시 (회담)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로버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정이 변경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밝힌 뒤 이번 고위급회담 연기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누가, 어떤 이유로 회담을 먼저 취소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할 것이 없다'면서 즉답을 피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관련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여전히 북한 측 협상단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면서 일정조율 외에 다른 사안들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는 국무부가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고위급회담 연기를 발표할 때 밝힌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는 상황에 만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다. 그러나 그들(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a two-way street)이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