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자진해서 신체 검증에 나섰다.여배우 김부선 씨가 주장한 특정 부위의 점과 관련한 검증으로 점의 흔적이 없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이 지사는 16일 오전 아주대 병원에서 이 지사의 특정 부위 점 유무를 확인하는 소위 '신체 검증'이 이뤄졌다.이날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1명씩 참여해 7분간에 거쳐 검사했다.
이 지사에 대한 아주대 의료진의 소견은 "점이나 레이저 시술 흔적,그리고 수술적 절제 후 봉합 흔적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검증은 이 지사 측의 요청으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같은 신체검증은 "이 지사가 SNS를 통해 15일이라도 경찰 요청이 있으면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로 다음 날 진행했다.
이날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자연인 이재명에겐 매우 참담하고 치욕적인 일이다"며 공인으로 도지사로서 책무을 다하고자 검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부선 씨 측은 일방적인 '신체 검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면서 소장에 없는 걸 검증해도 증거로서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또 지방선거 과정에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오는 19일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이번 검증이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