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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신부, 추석 앞두고 새터민 돕기 바자회 열어

새터민 미혼모와 어려운 청년들에 희망주고...장학금 지급

새터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천주교의 한 신부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미혼모를 돕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성당에서 이종남 신부를 중심으로 신도 40여 명과 함께 '새터민돕기 바자회'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특히 이 신부는 평소에도 새터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많았고, 이 중에서도 미혼모들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적극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미혼모의 경우 취업하기가 힘들고 만약 취업시 면접에서 질문의 80%가 '왜 혼자인지 ,아이는 어떻게 혼자 키울것인지' 같은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질문 뿐"이라며 "미혼모는 또 한번 마음의 상처을 받고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경제사정이 악화되어 제대로 된 거쳐나 생활환경이 이뤄지지 않아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부는 지금까지 5년여 동안 중국 다문화 가족 등 경제 사정이 어려운 '새터민 청년' 위주로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반포4동 성당에는 100여명의 새터민 신자들이 있고, 이 중에서 20여명의 미혼모가 있다고 밝혔다. 성당 측은 이날 열린 '새터민돕기 추석바자회'는 추석을 앞두고 일부 기증품등을 받아 성당의 신도 가족들이 물품을 구입하여 그 수입금을 미혼모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서초구청에서도 작지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구청에 고마움을 전했다.

 

반포4동 성당은 8,000여 명의 등록된 신자들이 있지만, 이 중에서 5,000여 명의 신도들이 성당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날 박선희 여성 총 구역장은 이번 행사에서 생각보다 신도들의 호응도가 좋아 목표치보다 더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훈 남성 총 구역장은 '새터민 미혼모'들이 제일 어려운 부분은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점이기 때문에 반포4동 성당 이 신부는 이러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판매되는 품목으로는 황제버섯,와인,막걸리,아바이 순대,다시마,제주감귤청 등 수십 가지의 상품들이 전시 판매 되었다.

 

이 신부는 이같은 행사가 이번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에게 작지만 희망의 등불이 되었으면 한다고 덮붙였다. 또 "새터민들이 정착하는데 정부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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