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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자궁근종

 

'따뜻한 하루'라는 회사에서 이메일로 따뜻한 편지가 온다

 

그제 받은 편지내용인데 자궁근종 환자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아서 소개한다.

 

"옛날 어느 부자가 하인 백 명을 한 곳에 불러 모아서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나누어주면서 "너희들과 잔치를 하려니까 각자 세상에서 제일 좋은 포도주를 사다가 여기 큰 항아리에 부어라"라고 하였는데 그중에 한 하인이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챙길 욕심에 맹물을 단지에 담아가지고 와서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큰 술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제 이 금화는 내꺼야"

 

그런데 막상 잔치를 열어서 큰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하인들에게 한잔씩 나누어 주었는데

 

하인들이 술잔에 받은 것은 전부 맹물이었습니다. 백 명의 하인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금화를 빼돌리고 물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결국, 하인들은 빼돌린 금화를 도로 빼앗기고 잔치 내내 맹물만 마시고 있어야 했습니다."

 

​자궁근종을 29년째 진료를 해오면서 자궁근종을 초기에 발견한 분들은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나하나쯤이야? 설마 내가?​ 이런 생각으로 자궁근종을 방치했다가 몇 년 뒤에는 결국 ​자궁적출권유를 받고 나서야 기절초풍하고 놀래서 인터넷검색을 해서 저를 찾아온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018년 벽두에 다시한번 강조를 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궁근종은 정말 무서운 질환입니다. 그냥 방치하면 월경과다로 머리가 다 빠지고, 얼굴이 누렇게 되고 얼굴에 잡티 하나만 생겨도 신경을 쓰시는 여성분들의 얼굴에 기미가 잔뜩 끼어서 시커멓게 변하고 조금 걷거나 말을 해도 숨이 차고​ 손톱, 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지고 어지러워서 정신이 흐릿해짐니다.

 

또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져서 가족과 직장생활 중에 주변인들에게 말칼을 자주 날리거나 과민반응을 해서 가정과 직장에 불화가 심하게 되고 늘 건강하고 행복해야할 인생이 지나치게 우울해지는 등​ 삶이 몹시 황폐화되는 고생을 오래 하다가 결국에는 수술대위에 올라가 자궁적출을 당하게 되고​ 수술 후에는 다양한 자궁적출 후유증으로 평생 고생을 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끔찍하고 다양한 자궁적출 후유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피로하며 힘이 없어졌다고 느낀다.

 

2. 몸(피부나 관절)이 나이보다 앞서서 노화된다.(나이는 청춘인데 몸은 할머니)

 

- 피부의 주름이 심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무릎이 시큰 거리고 아프다.

 

3. 기억력이 나빠진다.

 

4. 수술부위가 땡기거나 뻗뻗하고 아프다.

 

5. 다리가 땡기면서 아프다.

 

6. 지구력이 떨어져서 조금만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해도 피로 가 쉽게 온다.

 

7. 공소증(空巢症) - 집안에 혼자 있을 때 심한 외로움을 느낀다.

 

8. 성욕감퇴 - 육체적, 심리적 원인.

 

9. 골반통, 요통 ☞ (68%)

 

10. 수술후 우울증, hot flush, urinary symptom(약 70%)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약 50%)

 

☞ D.H.Richards ~ 'post­hysterectomy syndrome'

 

11. 다리에 힘이 풀리고 주저 앉는다.

 

12. 항상 수술부위가 뻐근하고 몸이 무겁고 늘어진다.

 

13. 여성성을 상실했다고 느낀다.

 

참 많고 다양하죠

 

이러한 자궁적출후유증을 피할 좋은 해답이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발견 즉시 정밀 검사를 다시 한번 잘 받으시고 나서 제대로 치료를 잘 받는 것입니다.

 

29년간 자궁근종을 주로 진료해온 제가 추천드리는 ​자궁근종의 진료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밀검사 - 양방정밀검사와 한방정밀검사를 받습니다.

 

2) 검사결과에 따라서 치료계획을 세웁니다.

 

3) 한방단독치료나 수술병행치료를 합니다.

 

4) 식습관과 생활습관, 마음습관을 개선합니다.

 

5) 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해서 중간평가를 하고, 치료방향을 재설정합니다.

 

부디 2018년부터는 자궁근종을 발견하고도 나하나쯤이야. 내가 설마 하지말고 발견즉시

 

제대로 검사를 받고 제대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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